4강가도 경질? '클린스만도 당했다'는 말, 한국 감독 선임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할 때
파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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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 올킬티비-4강가도 경질? '클린스만도 당했다'는 말, 한국 감독 선임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할 때
요즘 '4강가도 경질, 클린스만도 당했다'는 얘기가 계속 보이는데, 이거 농구로 치면 세트 오펜스 실패를 감독 탓으로만 돌리는 격 아닌가 싶네요. 2-3 존 디펜스를 상대로 우리 팀 오펜스가 삼각형 모션을 기본으로 가져간다고 칩시다. 윙 플레이어가 볼을 잡으면, 탑에 있던 선수가 하이 포스트로 플래시 커트 들어가고, 반대편 코너에 있던 선수는 베이���라인 쪽으로 이동해서 수비를 흔들어야죠. 그래야 하이-로우 패스나 코너 스리 포지션이 열리는 건데, 이런 기본적인 움직임 자체가 안 나오고 무작정 중거리 슛만 던지다가 실패하면 '감독이 지시 안 했네' 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감독이 아무리 좋은 전술을 가져와도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죠. '클린스만도 당했다'는 표현 자체도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당했다기보다는, 팀의 전술적 이해도와 실행력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이 더 크지 않을까요? 차기 한국 감독을 뽑을 때는 단순히 이름값이나 몇 경기 결과만 볼 게 아니라, 전술적인 디테일과 팀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실행시킬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4강 진출했다고 무조건 성공한 감독도 아니고, 조기 탈락했다고 무조건 실패한 감독도 아니라는 거죠. 결국 중요한 건 코트 위에서의 세트플레이 완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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