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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페이스에서 억울하게 무너진 여자 테니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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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뇽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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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jpg

 

사진은 나무위키 펌...

저때는 나브라틸로바가 나이를 먹어서 기량이 저하되면서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가 새로운 여제로 떠오르고 있을 때였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1990년부터 새로 떠오른 10대 강자 모니카 셀레스가
1991~1992 메이저 우승을 싹쓸이하면서 그라프의 위치를 순식간에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둘의 입지는 동시기 한국 바둑의 조훈현-이창호 비슷한 느낌..
내버려두면 셀레스가 그라프의 전성기를 끝내버리고 최강자로 등극할 분위기였음.

하지만 1993년 호주오픈을 우승한 셀레스가 독일에서 경기를 하는데
그라프의 광팬에게 칼로 찔려서 경기를 포기하는 사건이 터지고
이후 위에서 보듯 셀레스는 대부분의 대회들을 불참하게 되고
그 사이에 경쟁자가 없어진 그라프가 차례차레 우승을 하면서
결국 역대급 커리어를 완성하게 됨...

만약이란 없지만 저는 저 사건이 아니었다면 셀레스가
남자 테니스계의 페나조급 위치까지 올라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시 정말 출전하는 대회마다 적수를 못 찾는 수준이었거든요
하필 그라프의 모국인 독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그라프가 뒤에 있는 게 아니냐 하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던...

1년 뒤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또다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에서는 확실하게 밝혀졌었죠.
피해자를 습격한 괴한이 가해자가 고용한 사람이었다는 게...
그 유명한 낸시 케리건-토냐 하딩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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