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고려하기엔 이르지만" 김도영 스타성, 美도 사로잡았다…OPS 무려 1.503, 쇼케이스 성공적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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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한민국이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대표팀은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지만, 성과도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 특히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국제대회에서도 스타성을 입증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한민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조별 예선 B조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3승 2패로 B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 이미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됐지만, 대표팀은 호주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호주전에서도 김도영의 활약은 눈 부셨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3홈런 10타점 4득점 타율 0.412(17타수 7안타) 출루율 0.444 장타율 1.059 OPS(출루율+장타율) 1.503의 성적을 남겼다.
대회 기간 내내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만 현지에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기 위해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쿠바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낸 김도영은 확실히 빅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 저명 기자 존 모로시는 자신의 SNS에 김도영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게제하면서 "오늘 밤 김도영이 글로벌 야구 스타로 떠올랐다"고 적었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도영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팀이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하는 쿠바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며 김도영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김도영은 쿠바전에서 만루 홈런과 솔로 홈런 등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발까지 자랑한 김도영. 빅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모습을 보였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도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적었다. 지난겨울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선수 영입에 꽤 적극적이다.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도 샌프란시스코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은 김도영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다. 아직 김도영이 포스팅 여부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김도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김도영이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을 기록.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한국 야구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이다.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해냈다. 활약을 이어간다면 김도영에게 한국 무대는 좁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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