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프로배구 KB손보, '대어' 현대캐피탈 꺾고 2위 도약…GS는 탈꼴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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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비예나·나경복 쌍포 42점 합작
GS칼텍스 실바 44점 맹위…페퍼는 4연패 수렁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1(21-25 25-17 25-23 25-21) 역전승을 거뒀다.
값진 승리를 챙긴 KB손해보험은 시즌 22승 11패(승점 63)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승점 61)을 끌어내리고 2위로 점프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1, 3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6패(27승·승점 79)째를 떠안았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비예나가 22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고, 나경복도 20점을 보태 승리에 기여했다.
박철우(은퇴)가 보유한 남자부 통산 최다 득점(6623점)에 18점 차로 다가섰던 현대캐피탈 레오는 이날 14점에 그치면서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레오와 허수봉의 기세에 첫 세트를 21-25로 내줬지만, 2세트에 살아난 비예나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에도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에 앞섰다. 22-22에서 차영석의 속공에 이은 레오의 범실을 묶어 세트포인트를 만든 KB손해보험은 최민호에게 실점했지만 비예나가 강력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마지막 4세트도 KB손해보험의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19-17에서 연속 3득점으로 22-17로 달아났다. 이후 손찬홍의 속공에 당했지만 상대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24-18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나경복이 오픈 공격을 현대캐피탈 코트에 꽂아넣으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0-25 25-17 25-20 21-25 15-10)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시즌 10승(23패·승점 32) 고지에 오르며 6위 페퍼저축은행(10승 23패·승점 33)을 승점 1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4연패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44점을 폭격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주아와 유서연도 나란히 12점씩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30점, 박정아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무릎을 꿇었다.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맞이한 5세트에서, GS칼텍스는 6-5에서 뚜이와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8-5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탔다.
흐름을 내주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GS칼텍스는 13-9에서는 상대 하혜진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다다랐고, 이어진 공격에서 실바가 퀵오픈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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