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천하의 클롭이 '손흥민' 때문에 후회했다…"영입 안 한 내가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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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3-09 07:01 4,7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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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롭의 손흥민 사랑은 여전했다.
영국 'TBR 풋볼'은 8일(한국시간) "클롭은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과거를 후회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기 전,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클롭과 손흥민의 인연은 길고도 질기다. 첫 시작은 독일 분데스리가였다. 클롭은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며 유럽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명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황금기를 이끌었다.
다만 천하의 클롭도 무서워하는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뽀시래기' 손흥민.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함부르크에서부터 클롭에 강했다. 특히 박스 바깥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와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이목을 샀다.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비슷한 득점을 계속해서 만들며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손흥민은 클롭을 괴롭혔다. 클롭은 지난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아, 명가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손흥민 또한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둘의 인연은 계속됐다. 특히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 쥐었는데, 당시 손흥민은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며 클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클롭은 손흥민 영입에 대한 아쉬움을 이미 한 차례 피력한 바 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클롭 감독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 밝혔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두고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 극찬했다"고 전한 바 있었다.
그 마음은 변함 없었다. 클롭은 다시 한 번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데에 따른 아쉬움을 표했다.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일하는 클롭은 한 행사에 참석해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이 아니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었다. 왜 그를 영입하지 않았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PL에서 그를 상대하며 '내가 왜 이렇게 바보 같은 결정을 내렸지?'라고 생각했다. 정말 미친 일이다"라고 고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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