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손흥민 프로무대 첫 우승, 올해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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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敗
2차전 두골차 이상 이겨야 ‘희망’

손흥민(33·토트넘)의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끌려간 토트넘은 62%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2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세 차례의 슈팅을 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6.1점의 평점을 줬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인 토트넘으로선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인 유로파리그에서도 흔들리며 무관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3위에 처져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졌다.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4일 열리는 2차전 안방경기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올라 우승 꿈을 이어갈 수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아쉬운 패배였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지만 아직 단 한 번의 우승 경험도 없다. 손흥민은 “나를 포함해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우리는 홈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고,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직 고개를 떨어뜨리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2차전 승리에 대한 희망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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