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전역 7개월 남았다! 전북이 그리워하는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 “최상의 몸 상태로 공격 포인트 10개 넘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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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부상으로 긴 시간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올해 1월에서야 팀에 복귀했다. 너무 서두르진 않으려고 한다. 차근차근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이동준(28·김천상무)에게 2024시즌은 뜻대로 풀리지 않은 한 해였다.
이동준은 2024시즌 K리그1 14경기에 출전했다. 입대 전 전북 현대에서 6경기(1골), 입대 후 김천에서 8경기(1골)를 소화했다. 리그 총출전 시간은 659분. 이동준은 프로에 데뷔한 2017시즌 이후 가장 적은 시간을 뛰었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이동준은 2024년 4월 29일 입대 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부상이 있었다. 기초군사훈련을 거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동준은 “입대 전 다치면서 3개월 후에 복귀했다. 돌아오니 한창 시즌 중인 한여름이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릴 즈음 또 다쳤다. 이동준은 지난해 9월 28일 광주 FC전에서 무릎을 다쳐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광주전은 이동준이 지난해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이동준이 올 시즌 조급해하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다.
이동준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이른 개막으로 날씨, 그라운드 상태 등이 좋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부상을 조심하려고 한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기도 하다. 훈련장에서부터 몸 상태를 최대한 빠르게 올리고자 힘쓰고 있다. 경기를 뛸수록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음 달이면 이동준의 입대 1년이다. 슬슬 전역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동준은 “전역까지 7개월 정도 남았다”며 미소 지은 뒤 “군 생활에 나름 잘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이어 “올 시즌 중 전역한다. 김천에서 최선을 다한 뒤 좋은 몸 상태로 전북으로 복귀하고 싶다. 전북 경기는 항상 챙겨보고 있다. 전역 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거스 포옛 감독님의 축구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건 김천에서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동준은 올 시즌 김천이 소화한 K리그1 3경기 모두 출전했다.
이동준은 “김천은 경쟁이 정말 치열한 팀”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전역하는 날까지 계속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이어 다음과 같은 바람을 전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고 싶다. 당장은 김천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데 집중하겠다.”
김천은 3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4라운드 FC 안양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동준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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