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경륜]복병을 넘어 강자로 우뚝! '수성팀 트리오'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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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은 총 26명(특선 12명, 우수 12명, 선발 2명). 올 시즌을 앞두고 창원 실내 경기장에서 동계 훈련을 하고, 대구에서 도로훈련을 하며 내실을 튼튼히 다졌다.
초반 성적은 개인별로 희비가 교차 중.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27기, S3, 수성)과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 S2, 수성)은 낙차 부상 이후에 약간 주춤한 상태고, 최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거나 부진한 김원진(13기, S3), 김우영(25기, S3), 정지민(26기, S3), 명경민(24기, A1)도 아쉬운 모습이다.
하지만 고종인(14기, A1, 수성), 정동호(20기, A1, 수성), 송종훈(24기, A2, 수성)은 알짜 3인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그간 강자들 틈에서 복병 역할에 머물렀지만, 최근 성적은 여느 강자들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붙은 기세는 올해도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다. 1월 4일(1회차 2일차 창원 4경주) 경주는 29기 훈련원 졸업 순위 3위인 신인 이성재(29기, A1, 전주)와 특선급 무대 경험이 있는 윤진규(25기, A1, 동서울)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여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선수는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맞서며 팽팽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였고, 대열 후위에 있던 고종인도 3~4코너를 돌며 젖히기로 맞받아쳤다. 결과는 몸 상태가 좋았던 고종인과 그를 마크하던 이찬우(21기, A1, 청주)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쌍승은 141.6배, 삼쌍은 1395.8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58경기에 출전해 1위 2회, 2위 8회를 기록했던 고종인은 올해는 9경기에서 우승 1위 3회, 2위 3회를 기록하며 우수급 강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백미는 지난달 지난 2월 21~23일 열린 부산 4회차였다. 최근의 활약으로 21일 예선전에서 축으로 나선 정동호는 이성민(22기, A2, 충남 개인)의 젖히기를 추입으로 따돌리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23일 열린 결승전에서도 정윤재(18기, A1, 동서울)의 선행을 단독 마크 후 역전에 성공했다. 2013년 경륜에 입문한 정동호가 생애 첫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기도 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고종인, 정동호, 송종훈은 사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그러나 수성팀의 강도 높은 훈련을 착실히 소화며 갈수록 기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몸 상태가 좋다 보니 실전에서도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쳐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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