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2위 경쟁 중인 男 대한항공 '굳히기 실패', 女 현대건설 '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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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시즌 막바지 치열한 2위 경쟁 중인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현대건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1-3(16-25 22-25 25-19 21-25)으로 패했다.
2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한항공은 20승13패 승점 61에 그쳤고,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KB손해보험(21승11패·승점 60)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2위 팀은 플레이오프(PO) 1, 3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을 얻는다.
반면 최하위(7위)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꺾고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7승26패 승점 27로 6위 한국전력(12승21패·승점 33)과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6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
OK저축은행은 첫 세트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9-9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13-11에서 신호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2세트도 집어삼켰다. 18-17에서 연속 득점으로 20점에 선착했고, 24-22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를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7-15에서 신호진의 백어택과 김웅비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벌린 뒤 24-21에서 신호진이 백어택을 해내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같은 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3위 현대건설이 1위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제압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19승14패 승점 60을 기록, 2위 정관장(22승11패·승점 60)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승수에서 밀려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토종 에이스 정지윤이 양 팀 최다인 25점에 공격 성공률 47.37%로 펄펄 날았고,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공격 성공률 47.62%)로 힘을 보탰다. 황연주와 나현수, 서지혜도 나란히 8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을 벤치에 앉히는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임혜림(10점), 문지윤(8점), 김다은(7점) 등 백업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79/000399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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