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AD, 레이커스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충격 빅딜 향한 LAL 구단주 발언... 갈매기는 언해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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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레이커스에서 행복하지 않았을까.
LA 레이커스의 지니 버스 구단주는 최근 '텍사스 퍼블릭 라디오'에 출연해 루카 돈치치-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그를 떠들썩하게 한 레이커스와 댈러스, 유타의 삼각 트레이드 이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 이러한 빅딜의 경우 사전에 조짐이라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극소수의 인원을 제외하면 이번 트레이드의 진행 상황을 알지 못했다. 비밀리에 트레이드가 진행됐기 때문에 관련 보도가 나오자마자 다수 사람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버스 구단주에 의하면 이는 의도된 바였다. 버스 구단주는 파우 가솔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우승했던 시절을 예로 들었다.
지니 버스 구단주는 "아버지로부터 그렇게 배웠다. 레이커스가 파우 가솔을 데려왔을 때를 예로 들겠다. 사람들은 우리가 가솔을 데려올 것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나 댈러스에서는 우리가 가솔을 영입한 것에 화를 내기도 했다. 그들에게 제안할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이 업계에서 나오는 많은 루머가 미디어에게 호감을 사려는 업계 관계자들이 퍼트린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트레이드 소문에 듣는다면 그걸 훼손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가솔이 멤피스에서 LA로 왔을 때 우리는 덕분에 2번이나 우승했다"고 이야기했다.
앤써니 데이비스는 과거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자 NBA 최정상급 센터였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팀을 이끄는 원투펀치로서 오랜 시간 활약해왔다.

하지만 레이커스로선 우승이나 미래를 그리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이기도 했다. 트레이드 이전 레이커스 상황이나 전력이 우승에 가깝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돈치치를 영입해 기쁘다고 밝힌 버스 구단주는 5번 포지션 대신 4번 포지션에서 뛰길 원했던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에서 행복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발언까지 남겼다.
버스 구단주는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걸 포기했다. 돈치치가 팀에 있어서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 덴버에 연속으로 졌고, 플레이오프에 다시 나가면서 달라 보일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앤써니 데이비스는 본인이 플레이하는 포지션에 불만이 있었고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 모두에게 이 트레이드가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댈러스는 그들이 찾던 걸 받았고 우리도 원하는 걸 얻었다"고 덧붙였다.
버스 구단주의 이번 발언을 두고는 팬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특히 우승 주역이었던 선수를 두고 존중하지 않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했다는 반응도 많다. 데이비스는 레이커스 팬들을 향한 작별 메시지에서 깊은 감사와 함께 "LA는 항상 내 마음 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말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월 26일 레이커스와 댈러스의 경기가 열려 친정에 방문한 데이비스는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다음 정규시즌 맞대결은 오는 4월에 댈러스의 홈에서 열리게 되는데 현재 부상 중인 데이비스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이리 어빙의 뜻밖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데이비스의 잔여 시즌 경기 출전 또한 미궁 속으로 빠진 상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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