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페이드로 비거리 줄었나…김아림의 자신감 "내 캐리 거리 260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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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맛집' 김아림의 이유 있는 자신감.
김아림은 6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레이크블루베이골프코스(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4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공동 4위 그룹과는 1타 차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김아림은 여전히 빼어난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아림은 올해 LPGA투어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하더니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단독 6위,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가 장점이었던 김아림은 샷 감은 물론 퍼팅 감각까지 살아있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빼어나다.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7.78%, 퍼팅 수 28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3야드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개막전 때부터 활약의 비결로 구질 변화와 데이터 집중을 꼽았다. 특히 주로 드로를 구사하던 김아림은 페이드로 바꿔 샷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데이터를 통해 살핀 자신의 약점인 130야드 이내 아이언 샷과 6피트 이내 퍼팅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이것은 완벽하게 통했다.

페이드로 구질을 바꾸면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으나, 비거리가 줄어들기도 한다. 그러나 김아림은 자신감을 갖고 페이드를 자신의 무기로 장착했다.
그는 1라운드 후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구질 변화에 대해 얘기하다가 "내 드라이버 캐리 거리는 260야드라서 비거리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는 비거리가 아닌 샷 구질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한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내 샷의 80%가 드로였는데, 올해 페이드로 바꾸면서 130야드 이내 컨트롤이 더 좋아졌다. 볼 컨트롤과 정확도가 작년보다 더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김아림은 또 시즌 다승을 위해 힘차게 달린다. 그는 "그린이 까다로워서 코스를 보고 놀랐다. 어렵긴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재밌다"면서 "이런 그린은 처음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 자신감 있는 샷이 필요하고 그린과 바람을 신중하게 읽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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