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임신한 아내 몰래 바람' 신입 이혼남, 홀로 최악의 밤 보냈다...'인생 턴'으로 떠먹여 줬는데 '데뷔골 기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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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팀은 승리했지만 홀로 최악의 밤을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3-0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에 힘입은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2차전을 여유롭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천적 레버쿠젠을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달성했지만, 주앙 팔리냐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주전에서 밀린 팔리냐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가 눈을 의심케 하는 환상적인 턴을 선보였다. 아스날의 전설이었던 데니스 베르캄프가 선보였던 턴과 비슷했다. 무시알라는 이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린 뒤, 골문 앞에 있던 팔리냐에게 패스했다. 팔리냐는 빈 골문에 볼을 차 넣기만 하면 됐다.

그런데 이어진 그의 슈팅은 레버쿠젠의 골대를 강타했다. 무시알라의 소위 '인생 어시스트'를 날려먹은 셈이다. 결국 팔리냐의 데뷔골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풀럼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 팔리냐다. 그는 2022년 풀럼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풀럼의 변심으로 이적이 취소됐다.
이에 크게 실망한 팔리냐는 절치부심하여 풀럼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작년 여름 결국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성공했다. 축구 팬들은 끝내 본인의 꿈을 이뤄낸 팔리냐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여론은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이번 시즌 초반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이에른 뮌헨 구단 직원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곧바로 팔리냐는 이혼 절차를 밟았고, 그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이와 더불어 팔리냐는 이번 시즌 주전에서 밀리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레버쿠젠을 상대로 뱅상 콤파니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데뷔골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놓쳤다. 여러모로 안 풀리는 팔리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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