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슈퍼맨 부활, 당구 女帝 독주?' PBA 왕중왕전, 올해도 제주에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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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당구(PBA)가 최강을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2025'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10일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에서 펼쳐진다.
정규 투어에서 남녀부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한다. 남자부 우승 상금 2억 원, 총상금 4억 원으로 지난 시즌과 같다. 여자부는 지난해보다 우승 상금 3000만 원, 총상금 5000만 원이 늘어나 각각 1억 원과 2억 원으로 책정됐다.
남자부에서는 올 시즌 정규 투어 3회 우승에 빛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내친 김에 왕중왕전까지 노린다. 이에 맞서 시즌 2승은 물론 팀 리그에서 SK렌터카의 우승을 이끈 '헐크' 강동궁이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역대 최연소인 17세 우승을 이룬 김영원(랭킹 3위)도 왕중왕전 새 역사에 도전한다. 시즌 랭킹 4위인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5위 조건휘(SK렌터카)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왕중왕전을 제패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의 부활 여부도 관심이다. 조재호는 2년 연속 남자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올 시즌 준우승 1회에 머물러 시즌 랭킹 9위까지 떨어졌다. 큰 경기에 강한 만큼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는 6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를 누가 막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김가영은 올 시즌에만 상금 2억4000만 원을 돌파해 5375만 원의 김세연(휴온스)를 크게 앞서 있다.
지난달 끝난 팀 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등이 김가영 독주 저지에 나선다. 지난 시즌 아쉽게 김가영에 우승컵을 내준 김보미(NH농협카드)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8일부터 13일까지는 남녀부 조별 리그가 펼쳐진다. 14일 16강, 15일 8강, 16일 4강전이 열리고, 17일 결승전은 오후 4시 여자부, 오후 9시 남자부 경기가 벌어진다.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다. 남자부 5전 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 여자부는 3전 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로 진행된다. 조별 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각 조 1, 2위가 예선을 통과해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남자부 15점, 여자부 11점 세트제로 진행된다. 16강과 8강 토너먼트는 남녀 모두 5전 3선승제, 4강과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경기 최고 이닝 평균 득점(애버리지)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을 정규 투어의 2배로 늘렸다. 남자부 800만 원, 여자부 400만 원이다. 월드 챔피언십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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