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스크린골프 한계 넘은 TGL, 정규리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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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 개막전에서 베일을 벗은 TGL은 빠른 템포의 골프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화려한 조명과 높은 데시벨의 음악으로 현장 분위기는 축제장 같았다. 가로 19.5m, 세로 14m의 대형 화면은 기존 스크린골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700억원 넘게 들여서 만든 2만3225㎡ 규모의 소파이센터는 늘 만원 관중이었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잔디도 호평을 받았다. TGL은 야외에서 잔디를 잘 키워 교체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날씨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아 늘 최적 상태를 유지했다. 실제로 샷을 하며 잔디를 탓하는 선수는 없었다. 대다수 외신은 “TGL이 성공적으로 안착(smooth launch)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규리그에선 1위 LA와 2위 더 베이, 3위 애틀랜타, 4위 뉴욕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형식의 PO는 오는 18일 시작한다. LA와 뉴욕, 더 베이와 애틀랜타가 준결승전(단판제)을 벌이고, 승자끼리가 결승전(3전 2승제)에서 맞붙는다. 공동 창립자인 우즈와 매킬로이의 동반 탈락했다. 우즈의 주피터(1승 4패)가 5위, 매킬로이의 보스턴(5패)이 6위다. 무릎이 좋지 않은 우즈는 걷지 않아도 되는 TGL에선 부담 없이 샷을 했지만, 젊은 후배들과의 경쟁은 여전히 부담스러워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볼 스피드가 올라온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개업 효과가 끝난 TGL이 흥행을 이어가려면 결국 우즈의 승리 세리머니가 필요하다.
https://m.sports.naver.com/golf/article/025/000342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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