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3점슛 잘 넣고 잘 막던 삼성생명, PO에선 못 넣고 못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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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삼성생명이 고장 난 3점슛 때문에 탈락 위기에 빠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BNK에게 50-58로 졌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일찌감치 패배 위기에 빠진 이유 중 하나를 꼽는다면 3점슛이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1.0%(184/594)를 기록하고, 상대에겐 24.7%(181/732)를 내줬다.
6개 구단 중 3점슛 정확도가 가장 좋았고, 외곽 수비가 뛰어난 팀이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정반대다.
삼성생명은 BNK와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4.7%(5/34)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BNK에게는 40.4%(19/47)로 얻어맞았다.
3점슛 성공률이 뚝 떨어지자 평균 6.1개를 넣던 3점슛이 2.5개로 떨어졌다.
반대로 6.0개 내주던 3점슛이 9.5개로 늘었다.
3점슛만 따지면 평균 7개 적기 때문에 0-21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31%로 제일 높고, BNK는 20%대였다”며 “우리는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1~2개가 들어갔다면 추격의 의지가 있었을 건데 안 들어가니까 힘들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다른 무엇보다 잃어버린 3점슛 감각을 찾아야만 3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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