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커리도 GOAT 논쟁 참여해야... 르브론 상대하며 우승만 4번" NBA 레전드 공룡 센터의 극찬
본문

오닐이 커리를 극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14-102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뉴욕 원정에서 승리했다. 11경기에서 9승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키우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스테픈 커리였다. 28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쏟아낸 커리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뉴욕을 향해 비수를 꽂았다.
1988년생인 커리는 이번 시즌 한때 부진에 빠지며 에이징 커브가 본격적으로 찾아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돌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2월에는 평균 30.7점을 쏟아냈던 커리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TNT'의 해설위원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샤킬 오닐은 커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닐은 커리도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 논쟁에 참여해야 한다며 치켜세웠다.

생각이 겹치는 주류의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GOAT 논쟁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농구를 바라보고 스타들을 지켜보는 관점이 다 다르기 때문. 레이커스 시절 1옵션으로 쓰리핏을 이끌었던 오닐은 역대 선수 랭킹을 논할 때 일반적으로 커리보다 윗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커리에 대한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오닐은 "빅맨들의 최고 리더로서 나는 팬 여러분들이 스테픈 커리를 GOAT 논쟁에 포함시키길 원한다. 그냥 그를 GOAT 논쟁에 포함시키기 시작하라.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그 대화에 스테픈 커리가 포함되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 마이클 조던과 경기를 했고,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와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커리를 그 범주에 넣어야 할 것이다. 그가 GOAT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여태껏 그런 선수를 본 적은 없다. 그리고 그는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하면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사람들이 커리를 GOAT 논쟁에 포함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GOAT 논쟁에 커리를 포함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 차이지만 오닐의 말처럼 커리는 여태껏 NBA에서 쉽게 나오지 않았던 유형의 선수다. 리그 트렌드 변화를 상징하는 선수이며 아직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NBA 역사상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미 현재까지 쌓은 업적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레전드다.
인기가 다소 정체됐던 NBA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확실하게 올라가는 데 있어서 커리는 르브론 제임스와 더불어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역할을 해냈다. NBA의 대표 약체였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등장 이후 가늠하기도 힘들 정도의 놀라운 구단 가치 성장을 이룸과 동시에 다시 오기 어려울 황금기를 거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