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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스포츠♥CEO'이상현 평가위원장"AGAIN 1988!전북올림픽 유치 성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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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2036년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평가위원장(대한사이클협회장)이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국내 유치도시 선정 투표 전 서울, 전북(전주) 두 신청도시에 대한 평가위원회 평가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이젠 본선이다. 2036년 대한민국이 다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특별시를 꺾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결정된 직후 이상현 2036년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평가위원장(대한사이클협회장)은 '대한민국 원팀'을 강조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반전' 결과였다. 올림픽 종목 회원단체 출석 대의원 61명 중 과반수 찬성이 기준이었다. 48년 만의 올림픽 유치를 낙관했던 서울이 11표 획득에 그쳤다. 지역 연대, 국가 균형 발전을 강조한 전북이 49표를 휩쓸며 압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북과 서울의 유치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이 위원장은 "전북의 진정성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전주)가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평가위원장으로 한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사전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1월 21일 서면평가, 계량평가, 현장평가를 합산한 평가결과 보고서가 완성됐고, 24일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지난달 17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올림픽종목 38개 종목 대의원을 대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두 지자체장의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현장 투표로 국내 유치도시, '전북(전주)'이 결정됐다.

1977년생 '88올림픽 키즈'인 이 위원장은 '올림픽 유치'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이 위원장은 아주 오래 전, 첫 올림픽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개포동 집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아버지와 TV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멋진 매스게임이 펼쳐지는데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봤다. '아버지 왜 우세요?' 했더니 '우리나라가 정말 어렵고 힘든 나라였는데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이렇게 올림픽을 개최하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연신 눈물을 글썽이셨다. 나는 그날 아버지의 그 눈물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올림픽 유치 PT 리허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북도의 김관영 지사와 정강선 체육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특별자치도 '유치도시 평가위원장 직분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는 이 위원장은 ㈜태인 대표이사이자 LS그룹 창업주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아버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전 대한산악연맹 회장)에 이어 대한하키협회 회장(2021~2024년)을 맡았고 올해 대한사이클연맹회장에 당선되며 한국 체육사에 3대가 종목단체장을 맡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 부단장으로 '팀 코리아'를 물심양면 지원한 스포츠 CEO 가족에게도 하계올림픽 재유치는 체육인으로서 간절한 꿈이자 소망이다.

전북이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된 데 대해 이 위원장은 "전주 현장 실사에서 지역민들과 체육인들의 열의와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대의원들이 지역 연대의 가치, K-컬처 원류인 전주의 문화적 가치에 큰 점수를 준 것같다"고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님의 진정성이 큰 동력이었다. 현장 실사 때도 김 지사님이 평가위원들과 함께 직접 모든 현장을 동행했다. 대의원총회 날도 아침부터 오셔서 대의원들을 일일이 만났고, 프레젠테이션도 처음부터 질의 응답까지 다 했다. 리더의 진정성과 지역의 간절한 염원, 열정, 간절함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북의 '비수도권' 지방체육 연대 전략도 통했다고 봤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육상 종목 개최, 광주(국제양궁장, 남부대국제수영장), 충남 홍성(국제테니스장), 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분산 개최 계획을 소개하면서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의 영상으로 '동서 연대'를 강조했다. 국제대회의 87.5%를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가 유치해왔고, 지방체육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젖줄이라는 현실을 짚었다. 이 위원장은 "대회 유치를 직접 경험한 종목단체 대의원들이 '왜 서울만?'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졌고, 전북이 이 포인트를 건드렸다"고 반전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제 투표는 끝났고 대한민국 대표 '유치도시'가 결정됐다. 평가위원장으로서의 바람은 "오직 올림픽 유치 성공뿐"이다. 그는 "전북이 PT에서 밝혔던 것처럼 대한민국 각 지역이 연대해야 한다. 비록 경쟁도시였지만 서울의 우수한 인프라, 노하우, 역량, 인력도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지사도 밝혔듯이 이제는 같이 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전주) 유치위원회를 향해 "평가 과정에서 부족한 점은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야 한다. 분산 개최의 장·단점도 살펴야 한다. 전북의 경우 시설, 숙박, 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시도 차원의 재정 확보와 함께 적극적인 자본 유치 노력이 절실하다. 기업은 이상과 희망만 갖고 들어오지 않는다. 가시적인 계획과 이점,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과 협업, 연대 구조를 어떻게 만들까도 관건이다. 선정도시 입장에선 다시 한번 서울에 손을 내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본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빠른 의사 진행도 촉구했다. "유치도시가 결정되면 예산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IOC가 빠르면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6년 초 개최지를 발표할 수도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 문체부 3개월, 기획재정부 3개월 등 예산 타당성 검토에만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무엇보다 올림픽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가 분열, 갈등, 사건 사고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내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뭉치는 가운데, 사회를 통합하고 스포츠 가치를 고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동안 체육인 스스로 기운이 빠져 있었다. 갈등으로 인한 피로감도 컸다. 이제 새 목표가 생겼다. 체육인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8년 만의 도전, 2036년 대한민국의 올림픽은 어떤 모습일까. '아버지의 눈물'로 기억되는 그날 이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이 위원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은 경제, 문화도 눈부시게 성장했고, 민주주의도 성숙했다. 글로벌 스포츠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를 통해 전세계에 어떤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지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민할 때다.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만 올림픽 개최의 꿈을 다시 이룰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76/000425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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