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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이런 드라마가 있나' 김단비 실책→모에 결승 버저비터 대폭발, '언더독' KB스타즈 1승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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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KB스타즈 나가타 모에(맨 오른쪽)가 버저비터 결승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 김단비가 결승 버저비터를 허용한 후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언더독' 청주 KB스타즈가 극적인 버저비터를 앞세워 '아산 악몽'을 탈출했다.

정규리그 4위 KB스타즈는 4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1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58-57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는 52-58로 패배한 KB스타즈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돌린 후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포스트시즌 포함 홈에서 KB스타즈 상대로 이어가던 6연승 행진을 마치게 됐다.

KB스타즈는 초대 아시아쿼터상 수상자 나가타 모에가 결승 버저비터 포함 13득점을 올렸고, 강이슬(10득점 13리바운드)과 송윤하(8득점 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1차전과 달리 김단비(23득점)와 스나가와 나츠키(15득점), 이민지(14득점) 세 선수를 제외하면 박혜미의 5득점이 전부였다. 특히 1차전의 영웅 이명관이 한 골도 넣지 못한 게 뼈아팠다.

초반 우리은행의 압도적 리드로 시작된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속공 득점과 박혜미의 3점포로 7-0 리드를 잡자 KB스타즈도 모에와 이윤미가 되받아치며 추격했다. 이후로도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KB스타즈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막판 허예은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1쿼터는 KB스타즈의 16-15 리드로 마무리됐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서도 이채은의 3점포를 포함해 5점 차까지 달아나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그러나 쿼터 마지막 2분 사이 KB스타즈는 4연속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했고, 우리은행은 이렇게 잡은 공격기회를 모두 놓치지 않고 성공시켰다. 10-0 런을 만든 우리은행은 36-27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초반 한때 우리은행은 13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득점에서 침묵을 지키는 사이 KB스타즈가 강이슬과 허예은, 이채은 등의 활약 속에 쫓아가기 시작했다. 막바지 김단비가 다시 득점을 올려줬지만, 양지수가 3점포를 터트리면서 경기는 우리은행의 46-45 살얼음판 리드로 진행됐다.

하지만 에이스 김단비가 흔들리자 우리은행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김단비는 팀이 48-49로 뒤지던 상황에서 허예은에게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쐈지만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이어진 KB스타즈의 공격에서 송윤하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이어간 KB스타즈는 56-52까지 앞서나갔다.

뒤지던 우리은행은 루키 이민지가 해결사로 나서며 경기를 뒤집었다. 1분 20여 초를 남기고 수비를 뚫고 돌파해 득점을 올린 이민지는 이후 종료 36초가 남은 54-56에서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57-56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작전타임 후 이채은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공격권마저 내줬다. 파울 여유가 많았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되면서 시간만 흘러갔다.

볼을 돌리며 종료까지 시간을 끌어가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비어있던 골밑 대신 왼쪽의 이명관에게 패스했는데, 그만 옆으로 빠지고 말았다. 허무한 턴오버였다. 김단비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3.2초가 남은 상황이어서 수비가 잘 됐다면 우리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KB스타즈 나가타 모에(왼쪽 4번째)가 버저비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KB스타즈의 손을 들어줬다.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모에는 수비를 뚫고 들어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슛을 쐈고, 그대로 림을 갈랐다.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모에는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을 기록하게 됐다.

모에는 이미 한 차례 극적인 골로 팀을 위기에서 탈출하게 만든 전적이 있었다. 그는 지난달 10일 BNK와 경기에서 55-58로 뒤지던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3점포를 터트렸고, 팀도 연장 끝에 66-63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KB스타즈는 끝내 봄 농구에 성공하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 모에는 30경기 전 게임에 나와 평균 33분 17초를 소화하며 12.9득점 6.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해외 진출로 인해 주 득점원이 사라진 상황에서 모에는 강이슬, 허예은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팀을 구해냈다. 이러한 활약 속에 그는 올해 신설된 아시아쿼터상의 주인공이 됐다.
양정웅 기자 (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108/000330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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