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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고가의 실패작? 사상 최악의 사치세 팀 피닉스 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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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잭 하퍼 기자는 피닉스 선즈가 겪고 있는 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시즌 초반 9승 2패로 순항했던 피닉스는 이제 28승 33패까지 추락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서부 컨퍼런스 10위와의 격차가 3.5경기 차로 벌어진 가운데, 남은 일정까지 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수준이라 반등의 가능성마저 희박하다. 여기에 부상과 수비 문제로 흔들리던 팀은 최근에는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무너지고 있다.

최근 크리스 헤인스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몇 주 전 데빈 부커에게 "목소리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경기 도중 혹은 작전타임 동안 부커가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팀 운영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커는 이 요청에 놀랐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패배 후 부커는 기자회견에서 정반대의 메시지를 남겼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대화가 더 필요하다. 어려운 순간이 오면 우리는 조용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내 경험상 그렇게 해서는 절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없다."

그는 오히려 "두 사람이 잘못된 말을 하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지만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며 팀 내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지적했다.

부커의 이 발언은 부덴홀저 감독을 향한 간접적인 반박으로 해석될 여지가 컸다. 이에 대해 부덴홀저 감독은 공식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으며 "모든 선수는 각자의 방식대로 소통한다. 부커의 높은 볼륨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답했다.

하지만 피닉스는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경기력은 무기력하고, 상대 팀들에게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 변화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에게 예상 밖의 스윕을 당하면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시즌 초반부터 수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확실한 것은 피닉스의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이다. 피닉스의 수비는 현재 리그에서 워싱턴, 뉴올리언스, 유타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며 2월 2일 이후로는 리그 최악의 수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 루머까지 겹치면서 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만약 이번 여름 듀란트가 이적을 원한다면, 피닉스는 그를 활용해 젊은 자원과 미래 드래프트 픽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원래 구단이 계획했던 시나리오는 지금과 전혀 달랐다.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 조합은 챔피언십 도전을 위한 빅3 체제였고, 해체가 아닌 보강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과 결별하는 시나리오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일정도 피닉스에게 가혹하다. 클리퍼스를 시작으로 덴버, 댈러스, 멤피스, 휴스턴으로 이어지는 4연속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새크라멘토를 홈에서 상대한 뒤 다시 LA에서 레이커스를 만난다. 이처럼 힘겨운 일정 속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피닉스는 올 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조차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 팀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2년 전 팀을 인수한 맷 이쉬비아 구단주는 공격적인 운영 전략을 펼치며 팀을 리그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현재 피닉스는 오히려 조직적인 붕괴를 앞둔 듯한 모습이다. 선수단의 불협화음, 경기력 저하, 듀란트 트레이드 루머,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사치세(약 1억 5000만 달러, 약 2200억원)는 피닉스를 '역대 가장 비싼 실패작'으로 만들고 있다.

이제 피닉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대로 듀란트, 부커, 빌의 조합을 유지하며 반등을 노릴 것인가? 아니면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시즌이 끝나갈수록 피닉스가 처한 현실은 더욱 냉혹해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이미르 명예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98/000008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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