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17점으로 꽁꽁’ 니콜슨 봉쇄 성공한 KT, 가스공사 상대로 드디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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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KT가 니콜슨 봉쇄에 성공하며 가스공사를 상대로 웃었다.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앤드류 니콜슨 이야기를 꺼내자 송영진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올 시즌 KT는 가스공사와의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니콜슨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니콜슨은 유독 KT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4경기에서 평균 30.3점 8.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KT 입장에서는 승리를 위해 반드시 니콜슨을 봉쇄해야 했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은 “어제(3일)도 오늘(4일)도 다 니콜슨이다. 슛을 맞지 않기 위해 골밑에서 계속 트랩 수비를 갈 계획이다. 니콜슨을 막고 나머지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초반 매치업은 (레이션) 해먼즈가 맡는다. 스위치 수비와 트랩 수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음 같아서는 20점 이하로 묶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송영진 감독의 말대로 KT는 해먼즈에게 니콜슨 수비를 맡겼다. 또한 적절한 도움 수비로 니콜슨이 슈팅을 쏠 때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었다. KT 수비에 막힌 니콜슨은 정확했던 페이드어웨이슛, 훅슛 등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 니콜슨은 25분 27초를 뛰며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지만 2점슛 7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했다. 송영진 감독의 바람대로 20점 이하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T는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성우(12점), 김낙현(13점), 샘조세프 벨란겔(10점)에게 두 자리 수 득점을 헌납했기 때문. 74-74 동점으로 맞선 상황에서 문정현이 경기 종료 2초 전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1점차(75-74) 진땀승을 거뒀다. 비록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내줬으나 니콜슨을 묶었고,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한두 개 실수한 것 빼고는 대체로 잘 막은 것 같다. 하지만 (유슈) 은도예에게 전반에 득점을 너무 많이 줬다. (조엘) 카굴랑안이 아직 팀 수비가 안 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니콜슨 봉쇄에 성공하며 가스공사를 꺾은 KT. 덕분에 4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남은 6라운드 맞대결에서 니콜슨을 또 어떻게 막을지, KT와 가스공사의 남은 경기가 궁금해진다.
# 사진_박상혁 기자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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