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국대 핵심' 황인범이 그립다...'50년 만 16강' 페예노르트, 인터밀란에 0-2 완패→8강행 적신호 > 스포츠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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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황인범 없는 페예노르트가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페예노르트는 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0-2로 완패했다. 홈에서 완패한 페예노르트는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페예노르트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카란사, 파이샹이 투톱을 이뤘고 오스만, 스말, 모데르, 하지-무사가 중원을 구축했다. 백4는 부에노, 한츠코, 베일런, 미첼이 구성했고 골문은 벨레노이터가 지켰다. 부상 여파로 황인범은 결장했다.

이에 맞선 인터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튀랑, 라우타로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바스토니, 제린스키, 아슬라니, 바렐라, 둠프라이스가 중원에 위치했다. 3백은 아체르비, 데 브리, 파바르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티네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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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페예노르트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모데르의 패스를 받은 오스만이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테르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1분 라우타로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페예노르트도 이고르의 패스를 오스만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페예노르트가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22분 스말이 보낸 패스를 오스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27분에는 오스만이 패스를 전달했고 한츠고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2분 오스만의 패스를 모데르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에게 잡혔다.

먼저 앞서간 것은 인테르였다. 전반 38분 바렐라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튀랑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문을 갈랐다. 인테르가 기세를 더했다. 전반 40분 아체르비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르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페예노르트도 전반 추가시간 카란사가 박스 안쪽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전은 인테르가 한 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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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 후 인테르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지엘린스키의 슈팅이 한 차례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옆으로 내줬고 라우타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에 꽂아넣었다. 페예노르트가 땅을 쳤다. 후반 11분 오스만의 패스를 받은 모데르가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맞혔다. 페예노르트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4분 카란사를 대신해서 우에다가 들어갔다. 인테르도 후반 17분 튀랑이 나가고 타레미가 들어왔다.

인테르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으면서 키커로 지엘린스키가 나섰다. 하지만 오른발로 시도한 것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인테르는 후반 27분 프레이, 바렐라를 불러들이고 비세크, 프라테시를 들여보냈다. 인테르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1분 라우타로가 보낸 크로스를 프라테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페예노르트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지-무사가 보낸 크로스를 한츠코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인테르는 후반 36분 라우타로, 아슬라니를 빼고 아르나우토비치, 찰하놀루를 투입했다.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인테르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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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는 최근 많은 부상자로 위기에 놓였다. '핵심' 황인범을 비롯해 중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주장 퀸턴 팀버도 부상에 놓였고, 야쿱 모데르, 안토니 밀람보 등 무려 10명 가까이 쓰러졌다. 황인범은 지난 12월 마스트리흐트와의 KNVN 베이커(네덜란드 축구협회컵) 경기 이후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이후 릴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4경기를 뛰고 다시 부상으로 인해 또 다시 한 달 동안 결장하고 있다.

황인범이 없는 페예노르트는 상황이 좋지 않다. 황인범이 빠진 동안 리그 4경기 무승에 그쳤고, 최근 8경기 승리가 2번 뿐이다. KNVN 베이커 8강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무릎을 꿇고 탈락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C밀란을 꺾는 이변으로 50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데뷔전이었던 직전 네이메헨과의 에레디비시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는 20일 인테르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홈에서 2점 차로 패배하면서 8강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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