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진짜 손흥민 영입…뮌헨 단장발표 "케인과 잘맞는 공격수 원해" 가능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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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게 고민이 있다. 해리 케인(31) 백업이 가능하면서 다른 포지션에서 함께 뛰는 공격수다. 공신력을 떠나서 최근에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는 '영혼의 단짝' 손흥민(32)이 가장 적합하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 발언을 옮겼다. 에베를 단장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보면 엘링 홀란드의 백업으로 훌리안 알바레스가 있었지만 출전 기회 부족으로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케인의 백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라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베를 단장이 언급한 선수 중, 가장 적합한 유형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뛰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후 9번 역할을 맡아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다시 측면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수준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케인이 토트넘에 있었던 시절에도 멀티 능력을 보였다. 2016-17시즌 케인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자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전방에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컨톱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에 알토란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원하지만, 손흥민이 연장 계약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이 은퇴 후에도 클럽의 전설로 남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손흥민이 재계약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렸다. 10년 동안 헌신했던 손흥민이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구단은 이를 대비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와 FC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를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 이적 후 토트넘에서 미소를 잃었다"며 "파트너를 잃은 이후 경기력 저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했을 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으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느낌을 준다"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들은 유럽 톱 클래스 팀이 원하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르로이 자네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손흥민은 연봉 180억 원 수준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으며, 측면과 최전방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이미 케인과 호흡도 해봤고,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또한, 손흥민의 마케팅 가치는 뮌헨에게 큰 매력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손흥민을 영입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업적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미 김민재가 뮌헨에 있기 때문에, 손흥민까지 합류할 경우 더욱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 뮌헨의 위상을 어필할 기회가 된다.
독일 매체 'TZ'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렸지만, 아직은 공신력이 낮은 쪽에서 손흥민을 연결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뮌헨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으며, 뮌헨은 그에게 완벽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뮌헨은 다음 시즌 공격진을 강화할 계획이며,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이 뮌헨과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만약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한다면 우승 가능성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뮌헨에 합류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우승 도전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특히 해리 케인과의 재결합 가능성은 그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토트넘에 잔류할 경우 팀의 리더로서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방출할 계획은 없다"며 "오히려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을 매각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결국 손흥민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지, 그리고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우승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가 향후 이적 시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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