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다이어 뮌헨 커리어, 4개월 뒤면 끝난다..."계약 연장 없다"+단장까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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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커리어도 이번 시즌이면 끝난다.
뮌헨 소식에 능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다음 시즌 역할은 확실히 계획되어 있다. 스타니시치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센터백으로도 나설 것이다. 이토 히로키도 센터백이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다이어의 계약 연장은 아직도 없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뮌헨에 머물고 싶어한다. 클럽에 재계약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지는 않으며 뮌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 보드진이 재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4개월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될 예정이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믿고 썼던 다이어. 이번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아주 많이 좁아졌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려 발이 빠른 수비수를 기용하는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다이어의 이번 시즌 리그 선발 출전 횟수는 단 6회다. 뮌헨에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선발 출전이 1회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 아스톤 빌라, 파리 생제르맹(PSG) 등 강팀을 상대할 때에는 어김없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시즌 다이어가 백업으로도 활약하지 못할 듯하다. 플레텐버그 기자가 언급한 대로 스타니시치는 센터백으로 기용될 예정이며 일본 국가대표 이토도 있다. 이토도 지난 시즌 영입된 센터백으로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경쟁자가 올 수도 있다.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가 뮌헨 합류 가능성이 높다. 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 이적을 희망했으나 레버쿠젠이 원하는 이적료가 높아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타는 올해 7월 FA가 되어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다이어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 막스 에베를 단장도 입을 열었었다. 그는 최근 "다이어는 매우 잘 뛰었고 그의 가치를 알고 있다. 모두의 계약을 연장하고 다이어,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모두 남긴다면 저축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의 '저축'은 뮌헨이 겨울 이적시장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고 남긴 이적 자금을 의미한다.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자금을 아꼈는데 그 선수들이 올 공간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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