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토트넘서 3개월 드러눕더니→벌떡 일어나 "메시랑 A매치 뛸게요"…이영표 친구+토트넘 선배 "이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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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로메로가 실제로 A매치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나온다. 출전해서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왼쪽 이영표와 함께 좌우 풀백을 나눠 맡았던 오른쪽 수비수 출신 파스칼 심봉다의 주장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달 말 열리는 브라질과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연전을 대비해 명단을 발표하면서 로메로를 포함했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토트넘의 로메로를 소집했다. 로메로는 12월 초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이후로 토트넘에서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축신' 리오넬 메시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결정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로메로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프리미어리그 1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 등 총 14경기만 뛰었다. 11월 발가락 부상을 당한 후 12월 첼시전을 통해 복귀했으나 곧바로 허벅지를 다쳐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로메로가 빠진 사이 토트넘은 풀백 벤 데이비스와 유망주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임기응변을 쓸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에서는 회복에 전념했던 로메로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포함되자 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이 발표는 일부 토트넘 팬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구단이 로메로의 부상, 회복 및 국가대표팀 출전 가능성에 관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긴밀히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로메로는 구단 승인 하에 아르헨티나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어려움이 없다면 로메로는 우루과이, 브라질전에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도 "당연히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의 차출 소식을 듣고 좌절감과 우려를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활약하지 못했다"며 "토트넘과 아르헨티나가 충분히 소통한 결정이다. 긴밀한 접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깜짝 놀랄 만한 차출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아르헨티나로 가기 전까지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전에 나설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몸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난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로메로가 예비 명단에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아직 A매치를 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아르헨티나와 협의를 통해 로메로를 제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파스칼 심봉다도 로메로가 A매치에 뛸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심봉다는 "토트넘 팬들이 로메로의 차출을 나쁘게 생각할 거라는 건 알지만 로메로가 경기에 출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에 부상 상황을 알릴 것이다. A매치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가 명단에서 빠질 것 같다. 아르헨티나에서 경기를 뛸 가능성은 없다"며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완전히 회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A매치에 출전하려고 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로메로의 복귀 시기는 언제일까? 로메로는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에서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고, 이 경기가 이르다면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할 수 있다"고 로메로가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서 로메로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결정은 구단의 필요를 우선시 하느냐, 아니면 국가를 위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느냐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로메로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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