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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KBO를 짝사랑하는 외국인, 하지만 현실은… 조마조마한 운명의 열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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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훈련 성과도 좋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4일 오키나와 2차 캠프를 마무리하면서 "1차, 2차 캠프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준비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고맙다. 기분 좋은 캠프였다"고 활짝 웃었다.

실제 SSG는 플로리다 1차 캠프에서 훈련량을 늘리며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된 지점을 뚜렷하게 발견했다. 1차 캠프에서 퓨처스팀(2군) 캠프로 탈락한 선수들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여기에 실전 위주의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가진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승1패1무를 기록하며 그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타자들, 특히 비주전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나 할 것 없이 좋았고, 투수들은 공격적인 승부를 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비교적 잘 이행했다.

거의 완벽했던 캠프였다. 그런데 딱 하나의 아쉬움이 남았다. 바로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히고 영입한 미치 화이트(31)의 부상이었다. 화이트는 2월 27일 피칭을 한 뒤 러닝으로 훈련을 마무리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선수 자신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일본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햄스트링에 손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아 28일 곧바로 귀국했다.

한국에서의 재검진 소견도 같았다. 그레이드 1~2 수준의 손상이 있었다. 일단 2주간 절대 안정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는다. 이 재검진에서 운동을 해도 좋다는 진단이 있다면 다시 투구에 들어가 투구 수를 끌어올린다. 개막전 출전은 어렵지만 그래도 이탈 기간은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재검진에서도 '아직이다'라는 판정이 나올 경우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자칫 3·4월 일정에서 다 빠질 수도 있다.

SSG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대체 선수 리스트업은 어느 정도 다 끝난 상황이다. 이 리스트를 꺼내들지는 화이트의 재검진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개막에 맞추기는) 쉽지 않다. 지난번에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 활용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지금 프런트와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부상으로 6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에 일각에서 거론된 선수가 바로 지난해까지 SSG에서 뛰었던 베테랑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37)다. 엘리아스는 지난 2년간 SSG에서 뛰며 44경기에서 15승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좌완으로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엘리아스는 긁히는 날은 상대 에이스가 부럽지 않은 폭발력을 보여준다. 경험도 많고 워크에식도 뛰어나며 무엇보다 KBO리그 적응에 문제가 없다. SSG가 엘리아스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도는 것은 이와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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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SG는 엘리아스와 협상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긋는다. 협상을 한 적도 없으니 당연히 결렬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상황이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물론 엘리아스가 KBO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직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현 소속팀과 계약을 할 때 상위 리그로 이적시 풀어주는 조항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완전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다면 모를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다. 6주 뒤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현 소속팀을 박차고 나올 이유가 없다. 화이트의 부상 부위가 투구에 치명적인 팔꿈치나 어깨가 아니기 때문에 화이트가 돌아오면 대체 외국인 선수는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된다. 엘리아스도 위험부담이 크다.

어쨌든 SSG는 열흘 정도 뒤에 있을 화이트의 재검진 결과를 보고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화이트가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면 현재 있는 자원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오든, 일본에서 오든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서류 작업에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다. 이 감독도 "지금 선발로 경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서 개막 후 2~3주 정도의 결장은 이들로 메워볼 구상을 드러냈다. 열흘 동안 조마조마한 시간이 흘러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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