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때아닌 문동주 보직 논란, ‘귀국’ 67세 노장이 직접 답했다 “문동주는 선발! 4월 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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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스프링캠프 귀국과 함께 때아닌 문동주 보직 논란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김경문(67)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기본기 강화와 전술 등을 중심으로 한 1차 호주 멜버른 캠프에 이어 진행된 실전 중심의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7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캠프기간 열린 총 9차례 연습경기에서 한화는 4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호주에서 일본에 이르기까지 좋은 기후와 시설 덕을 봤다. 훈련 및 경기 취소가 거의 없어 준비했던 훈련 대부분을 소화했고, 선수단의 큰 부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3년차 이하 신진급 선수 다수가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올 시즌 개막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보이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한화는 오는 8일 청주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개막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음은 공항 입국장에서 만난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오랜만에 스프링캠프를 풀타임 소화한 느낌은
현장을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부담은 있었지만, 굉장히 즐겁게 했다. 굉장히 시간이 잘 갔고, 선수들과 함께 현장에 있다는 게 굉장히 고맙고 즐거웠다.
-연습경기 결과에 팬들을 향해 사과까지 한 이유는
우리 한화 팬들이 경기를 많이 보시지 않나. 아쉬운 경기는 아쉬운 경기다. 그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개막전 들어가기 전까지 준비 잘해서 더 단단해져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남은 기간을 준비를 더 잘할 시간으로 갖겠다.

-캠프를 통해 마운드에서 얻은 성과는
불펜이 작년보다 여유가 생겼다. 문동주 선수가 예상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다.
-문동주의 보직은
문동주 선수는 선발이다. 처음에 긴 이닝을 던지게 하기 위해 짧은 이닝을 소화시킬 순 있겠지만, 문동주 선수의 보직은 선발이다. 복귀 시점은 4월 안으로 돌아올 거 같다.
-문동주 향후 빌드업 계획은
던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너무 빨리 올린다고 좋은 건 아니다. 이제 첫 피칭을 했고 며칠 뒤 두 번째 투구를 하게 되면 40구 이상 소화할 거 같다. 세 번째 투구까지 소화한 뒤에도 이상이 없다면 경기에 투입해 1이닝 2이닝 이렇게 이닝과 개수를 늘릴 계획이다.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 사항은
수비도 수비이지만, 한화는 예전부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아니었나. 공격 쪽에 더 치중을 하고 싶다. 그 다음에 수비를 탄탄하게 할 것이다.
-새로운 야구장에서의 각오는
새 구장에서 감독이 첫 시즌을 보낸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성적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에이스 류현진 몸 상태는
작년에 비해 컨디션이 월등히 좋다고 알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실점한 건 개의치 않는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코너 외야수에 기용할 선수는
시범경기를 하면서 보겠다. 후보군은 좁혀져 있는데 긴장을 계속 주기 위해 말을 아끼겠다.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지금쯤 감독들이 다 조그마한 고민이 있을 텐데 일단 우리는 문동주가 돌아올 때까지 이상규가 5선발에서 역할을 해줄지 봐야 한다. 나머지는 그렇게 큰 고민은 없다. 1번타자는 내가 생각한 선수가 잘해낼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맡겨볼 생각이다.
-'이적생' 엄상백 심우준 적응 여부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서 적응을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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