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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인생경기' 했는데, 나는 여전히 '조커'다..."감독님 마음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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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마음 다 알고 있습니다."

'인생경기'를 했는데, 여전히 역할은 '조커'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선수가 있다.

삼성화재 김우진이 날아올랐다. '봄 배구' 조기 탈락으로 김 빠질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혈전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17득점을 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2 신승을 이끌었다.

득점은 김정호(18득점)보다 적었다. 하지만 임팩트는 엄청났다. 3세트 초반 부진한 막심 대신 처음 코트를 밟은 김우진은 3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쳤다.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7득점)보다 많은 점수로 반전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삼성화재가 3세트를 이길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기세를 몰아 4세트와 5세트에도 엄청난 공격력을 뽐낸 김우진은 KB손해보험의 10연승, 첫 2위 등극,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경민대 불패 등을 모두 저지시켰다. KB손해보험의 잔칫상을 제대로 뒤엎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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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도 경기 후 밝게 웃었다. 그는 "내 스스로 만족한 경기다. 이번 시즌을 치르며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이 프로 들어와 '인생경기'라고 해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누가 봐도 최고였다. 때리면 득점일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공격이었다. 심지어 적장 아폰소 감독도 "오늘 경기 포인트는 김우진의 투입"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이 없었으면 그냥 졌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도 선수다운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직전 대한항공전 패배 때도 교체로 들어온 김우진 홀로 맹활약 했는데, 당시에도 "수비, 리시브, 블로킹 등을 더 신경써야 한다. 아직 한계를 뚫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심지어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전 후 남은 시즌 김우진 활용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조커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어차피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기세를 탄 선수에게 주전 기회를 줄 법도 하지만 김 감독은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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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입장에서는 서운하지 않을까. 김우진은 "감독님께서 항상 '더 큰 선수가 돼라'고 말씀해주신다.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콕콕 집어주신다. 나한테 거는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나는 감독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본인 스스로도 "솔직히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수비, 리시브, 서브 모두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력 만큼은 동급 최강.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 좋겠지만, 이 자리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다. 결국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정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김 감독 말대로 수비와 리시브, 블로킹이 중요하다. 김 감독도 애정이 있으니 하는 쓴 소리다. 김우진은 "포지션은 가리지 않는다.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들어가면 다양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마지막으로 계속 되는 조커 역할에 대해 "내가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최대한 높은 순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주축으로 뛰든, 안 뛰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조커'로도 마음을 다 잡고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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