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두 자릿수 득점만 5명…KB손보 기세 꺾은 삼성화재, 상대 10연승 막고 설욕 성공
본문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삼성화재는 3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따돌렸다. 지난달 23일 대전 KB손해보험전부터 이어진 2연패를 끊고 정규리그 11승21패(승점 36·5위)를 마크했다.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제대로 설욕했다. 올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만 승리했을 뿐, 2라운드부터는 KB손해보험에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당장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봄배구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 전까지 구단 역사상 가장 긴 9연승을 달리고 있던 터라, 이날 삼성화재 승리의 의미는 더 컸다.
삼성화재는 봄배구 진출이 이미 좌절된 상태에서도 남다른 동기를 안고 뛰었다. 잔여 경기에서 다음 시즌의 희망을 반드시 보이겠다는 의지다. 이날도 최근 매서운 기세의 KB손해보험을 꺾기 위해 팀 내 공격 비중이 가장 높았던 아시아쿼터 선수 파즐리(12점·공격 성공률 58.82%)와 김정호(18점·50.00%)를 그대로 내세웠다. 여기에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우진 역시 17점을 보탰다. 외국인선수 막심(12점)과 김준우(11점)도 적잖은 힘을 보탰다.
접전 끝에 첫 두 세트를 나눈 두 팀의 승부는 3세트에도 치열했다. 김우진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김우진은 3세트에만 8점을 뽑았다. 최대 분수령이었던 20-20에선 후위 공격으로 승리의 추를 삼성화재로 기울였다. 이 득점을 포함해 3연속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가 결국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듀스가 3차례나 이어질 만큼 치열했던 4세트를 잡진 못했다. 다만 이전처럼 힘에 부치는 모습은 없었다. 5세트 뒷심을 발휘했다. 막심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7-8에서 삼성화재가 5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막심은 5점 중 3점을 보탰는데, 모두 연속 서브 득점이어서 더욱 감탄사를 자아냈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14-12 매치포인트에서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