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목표는 무조건 팀 성적이죠" 상명대에 활력 불어넣을 신입생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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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2025시즌을 준비 중인 상명대학교는 지난 1월 2일부터 충남 보령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2월 3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상주로 넘어가 스토브리그 일정에 돌입하는 상명대다. 이후에는 국군체육부대 상무와의 연습경기로 담금질에 나선다.
상명대는 지난해 팀의 주축이었던 권순우와 고정현이 졸업하면서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신입생들의 합류가 반갑다. 안양고 윤용준, 인헌고 김민국, 삼일고 한영기가 상명대의 일원이 됐다.
각자만의 확실한 점이 있다. 198cm 장신 자원 한영기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인사이드에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윤용준은 슈팅과 패스, 김민국은 운동 능력과 수비, 돌파에 강점이 있다.
합류 후 처음으로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고 있는 세 선수는 큰 문제 없이 팀에 녹아들었다. 주장 홍동명을 필두로 야간 훈련도 꾸준히 진행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 선수를 30일 야간 훈련이 끝난 뒤 만났다.
한영기는 "체육관에서나 해변가에서나 체력 운동 위주로 베이스를 깔고 가고 있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합류할 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고 형들과 호흡도 많이 맞췄지만 남은 전지훈련 동안 더 다듬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국은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강도 높게 훈련하고 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한 달 지나니까 확실히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피지컬과 농구적인 부분이 좋아졌다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윤용준 또한 "기량이 월등한 형들이랑 경기하니까 고등학교 때보다 기량도 많이 좋아지고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시즌이 시작되면 더 좋은 폼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 또한 신입생들을 향한 만족도 상당히 높다.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해 당장 로테이션 가동 폭이 늘어났다.
고 감독은 "신입생들은 당연히 가다듬을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하다. (윤)용준이는 슈팅력이 상당히 좋고 패스와 더불어 경기 운영도 가능하다. (김)민국이는 다부진 플레이로 수비를 열심히 해주고 순발력이나 득점력이 굉장히 좋다. (한)영기의 경우 가지고 있는 기능은 훌륭해 체중 감량만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감독에게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듣는지 묻자 한영기는 "감독님께서 다부지게 하라는 말씀을 해주시고 리바운드도 강조하신다. 센터가 해야 하는 모든 역할에 대해 짚어주시는데 최근에는 다부진 플레이와 힘 있는 모습, 리바운드를 주로 말씀해주신다"고 주문 사항에 대해 말했다.
김민국은 "스피드가 빠른 편인데 그렇다고 그것만 이용하지 말고 가드의 플레이에 있어서 드리블이나 패스, 2대2 게임 같은 걸 많이 짚어주시고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윤용준은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내가 가드이고 키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수비 압박하면서 스크린을 잘 빠져나가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고 패스도 더 멋있게 하라고 하셨다.(웃음) 감독님 말씀 잘 따라서 약점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이 되긴 했지만 아직은 채워갈 게 많은 유망주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참고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을까?
한영기는 "고등학교 때부터 감독님께서 함지훈 선수나 오세근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닮으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먼저 생각하되 그 선수들의 플레이도 보고 하나씩 닮고 싶어서 연습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민국은 "허훈 선수가 롤모델이다. 풀코트 플레이나 세트 플레이를 다 잘하고 원하는 플레이를 다 하면서 공격적이면서 패스도 잘하신다"며 허훈을 롤모델로 꼽았다.
윤용준은 "정성우 선수와 변준형 선수가 롤모델이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가드로서 수비를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닮고 싶다"며 정성우와 변준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시즌 목표를 묻자 세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팀이 좋은 성적을 낸 뒤 개인적인 목표를 생각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세 명의 상명대 신입생은 "밖에서 봤을 때 상명대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오고 싶었다. 팀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연히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그걸 이뤄야 마음 편하게 다음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 = 김혁 기자
보령, 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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