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6경기 만에 20+점’ 득점력 살아난 해먼즈, KT 4쿼터 역전승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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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레이션 해먼즈(28, 200cm)가 오랜만에 살아난 득점력을 뽐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해먼즈는 올 시즌 수원 KT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득점력이 살아나며 1옵션 외국선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공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줬다.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32경기 평균 27분 26초 출전 17.6점 9.9리바운드 1.4어시스트.
그러나 최근 해먼즈는 부진에 빠졌다. 1월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부터 29일 원주 DB전까지 5경기 평균 9.4점에 그쳤다. 득점력이 갑작스럽게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KT는 3승 2패로 선방했지만 1옵션 외국선수의 득점 부진은 고민거리였다.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고양 소노의 4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에 대해 “요즘 계속 득점력이 좋지 못하다. 발뒤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다. 외국선수 득점이 안 나오니까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해먼즈가 오랜만에 공격에서 힘을 냈다. 그는 21분 51초를 뛰며 23점 9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6개 중 8개가 림을 갈랐다. 1월 5일 서울 SK전 21점 이후 6경기 만에 20점 이상을 올렸다.

해먼즈가 빛난 건 승부처였던 4쿼터다.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2개 포함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3쿼터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던 KT는 4쿼터 해먼즈를 앞세워 78-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외곽 선수들에게서 파생되는 찬스가 나와야 되는데 그동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더 고민하고 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득점력을 뽐내며 KT의 역전승에 앞장 선 해먼즈. 그가 꾸준히 공격에서 힘을 내줘야 KT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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