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끈 주성노 전 인하대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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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09:16 3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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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주성노 전 인하대 감독이 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3세.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서 언더핸드 투수로 활약했던 고인은 부상으로 인해 20대에 은퇴했다.
고인은 선수때보다 감독으로 더 명성을 날렸다. 모교 부산고를 시작으로 경성대, 휘문고를 거쳐 인하대 감독시절이던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우승을 일궈냈다. '드림팀당시 박찬호(LA 다저스),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병현(성균관대), 심재학, 이병규,조인성(이상 LG), 김동주(두산)등 화려한 멤버를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인은 방콕 아시안게임에 이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서울에서 열렸던 아시안 컵에서 우승, 본선 진출을 이끌어냈다.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김응용 감독 밑에서 코치로 보좌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공로로 고인은 국제야구연맹이 수여하는 2002년 올해의 코치상(Coach of the Year)을 수상하기도 했다.
20년 가까이 맡았던 인하대 감독을 그만둔 고인은 서울 히어로즈 스카우트 팀장을 맡으면서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히어로즈 기술이사를 끝으로 프로야구를 떠난 고인은 이후 한국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 등을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 한국여자야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 여자 야구 발전에도 기여했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정경자 씨, 딸 혜연, 혜준 씨, 사위 조정균, 송우진 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11일 오전 7시20분.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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