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한때 삼성 왕조 마지막 에이스' 日서 지도자 변신, 직접 배팅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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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09:18 3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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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시절 릭 밴덴헐크./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지도자로 돌아왔다. 변함 없는 투구폼에 팬들이 환호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8일(한국시각)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임시 코치를 맡고 있는 밴델헐크가 배팅볼 투수로 나서 쿠리하라 료야에게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밴덴헐크가 배팅볼 투수로 변신한 못브은 한 SNS을 통해 공개됐다. 소프트뱅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팬들은 "아직 현역으로 뛰어도 되지 않나"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보고싶었다" 등의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밴덴헐크는 2007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치며 6시즌 통산 50경기에 등판해 8승 11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2012시즌 종료 후 아시아로 눈을 돌린 밴델헐크는 삼성 라이온즈와 연을 맺었다. KBO리그 데뷔 첫 해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정규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3.90. 포스트시즌에 무섭게 변했다. 한국시리즈 3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했다. 삼성의 3년 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이듬해엔 더 대단했다. 25경기 등판해 152⅔이닝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찍었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3의 쾌투를 펼쳤다. 밴델헐크의 활약으로 삼성은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KBO 통산 49경기 296⅓이닝에 등판, 20승10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삼성 왕조의 마지막 에이스였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릭 밴덴헐크./마이데일리 삼성과의 인연은 2년만에 막을 내렸다. 일본 NBP로 이적을 택했다.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은 밴델허크는 첫 해 9승을 거두며 일본 무대에 연착륙했다. 2017년엔 13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20시즌까지 소프트뱅크서 6시즌을 뛰고 재계약에 실패하며 소프트뱅크를 떠났다.
이후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벤델헐크를 영입하며 일본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2경기만 뛰고 웨이버공시됐다. 한달 뒤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 이후엔 고향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네덜란드 야구 발전에 힘썼다. 그러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러브콜을 받아 잠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벤덴헐크는 198cm 큰 키에서 내려 꽂는 150km대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였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그 폼은 여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릭 밴덴헐크./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시절 릭 밴덴헐크./마이데일리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17/000391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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