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프로 13년차에 연봉 4000만원, KIA 김사윤 뒤늦은 재계약 실력으로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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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은 8일 연봉 미계약자였던 김사윤이 연봉 4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KIA는 2025년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 KIA 김사윤이 9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다.
1군은 라이브 피칭, 배팅을 시작했고, 퓨처스팀도 일본 대만 등에 캠프를 차리고 기술훈련에 돌입했다.
시즌 개막까지 불과 40일가량 남은 시점이다.
이번 스토브리그 때는 연봉관련 잡음이 크게 들리지 않았고, 대부분 팀이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해 미계약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8일 오전 KIA가 ‘투수 김사윤(31)과 7일 4000만원에 재계약해, 올해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려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해마다 이맘때 등록선수를 발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늦은 계약이다.
가까스로 ‘미아’가 될 위기에서 벗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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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사윤이 SSG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김사윤은 지난해 23경기에서 37이닝을 던졌다. 주로 추격조 역할을 했다.
삼진 36개를 솎아내면서 볼넷 25개를 내줬다.
이닝당출루허용률은 1.76으로 높은 편. 피안타율도 0.288에 이른다.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 지표이지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투수는 팀 내에서 소금 같은 존재다.
화순고 출신으로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SK 지명을 받았다.
김정빈으로 활약하던 화순고 시절에는 에이스로 불렸다.
SK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1군 연착륙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군복무 이후 2020년 57경기에서 47.1이닝을 던지며 홀드 10개(1승1패1세이브)를 따낸 게 커리어 하이.
올해로 프로 13년차이지만, KBO리그에 출전한 시즌은 신인시절을 포함해 다섯 시즌. 통산 투구 이닝이 131.2이닝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도 6.08로 높은 편.
이름도 사윤으로 바꾸고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돌아와 소금 같은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미완’으로 분류되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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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사윤(오른쪽)이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한준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
30대로 접어든 13년차 투수가 받은 연봉은 4000만원.
십수억원짜리 선수가 수두룩한 KBO리그 현실을 고려하면, 최저연봉 수준이다.
신인 최저연봉이 3400만원인데, 12년간 사실상 연봉동결이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줄다리기가 길어지다 이제야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는 개인사업자여서, 공무원처럼 연차에 따라 연봉이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
성적으로 몸값을 증명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KIA에는 왼손 투수가 너무 많다.
때문에 김사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연봉 5000만원 이하 선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6500만원에서 선수의 연봉을 공제한 금액의 300분의 1에 등록일수를 곱한 금액을 연봉과는 별도로 받게 된다.
일종의 출전수당인 셈인데, 풀타임 투수로 자리매김하면 연봉은 자연스레 인상된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125061
하주석 보다 심각하네요 ,, 그래도 실력으로 증명을 해야지 왜 이렇게 버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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