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최고 외부 FA 선수는 누구인가? (롯데 자이언츠편) > 스포츠이슈

구단별 최고 FA 영입 시리즈. 이번엔 롯데 자이언츠 편이다. 롯데는 역대 FA 시장에서 총 13명의 선수를 구매, 한화에 이어 2위일 정도로 공격적인 FA 투자를 단행해온 팀이다. 투수 6명과 타자 7명, 골고루 구매했으며 내야, 외야, 포수,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고르게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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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최고 FA: 홍성흔 4년 30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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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를 졸업한 홍성흔은, 1999년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진갑용, 이도형 등 쟁쟁한 포수가 많았던 두산에서 첫 해부터 '증명'에 성공하며 주전 포수를 먹었고 16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한다. 입단 첫 해부터 주전이 된 그는 2001년, 주전 포수로 두산의 우승을 이끄는데 성공했고 성적이 상당히 후달렸음에도 우승 덕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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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쭉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했으며, 2004년엔 전경기 출장 .329/.384/.475 wRC+ 137.6 sWAR 6.42를 기록, 동시에 165안타를 때리며 최다안타왕에 등극한다. 좋은 성적이긴 했으나 사실 동포지션 박경완에겐 상당히 밀렸는데, 아무튼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하며 성공가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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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006년, 2007년까지 2004년만큼의 성적은 아니었으나 여전히 나쁘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2007년, 시즌 초반 김주찬의 파울 타구에 맞으며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동시에 포수로선 상당히 치명적인 입스가 오게 된다. 이대호에게 도루를 허용할 정도로 포수로서의 능력 자체가 상당히 떨어졌고, 채상병에게 밀릴 정도로 아예 포수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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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후 2008년, 지명타자로 전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과 갈등을 일으켰다. 2008년 홍성흔은 31세 시즌을 맞이했다. 입스가 왔다곤 해도 홍성흔은 포수를 포기하기 싫었다. 그러나 당시 감독이었던 김경문은 포수로서의 역량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의 전향을 제안했다. 아무튼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고 실제로 트레이드 썰까지 돌았다. 아무튼 홍성흔은 2008시즌 지명타자로 뛰게 된다. 지명타자로 뛴 이 시즌, .331/.370/.442 wRC+ 127.7을 기록하며 타격적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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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홍성흔은 롯데와 4년 30억 계약을 맺으며 두산을 떠나게 된다. 롯데로 온 홍성흔, 마지막 시즌 지명타자임에도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줬고, FA 첫해에도 지명타자로 출전했는데... 대박이 난다. 426타수 158안타 12홈런 64타점 .371/.435/.533 wRC+ 162.4 sWAR 6.42를 기록, 슬래쉬 라인 3/4/5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스탯을 보여줬고,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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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시즌, 홍성흔의 커리어하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이다. 2010시즌은 보통 이대호의 해로 알려져있다. 이대호는 2010시즌 타격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홍성흔은 이대호의 7관왕을 가장 위협했다고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타점 페이스는 특히 좋아서 이승엽의 144타점 기록을 깨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었다. 8월 15일까지 .356/.434/.615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기록하던 중 윤석민의 공에 부상을 입으며 5주 아웃, 시즌 후반 복귀했으나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2010시즌 431타수 151안타 26홈런 116타점 .350/.427/.601 wRC+ 174.3 sWAR 6.91을 기록, 무려 5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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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로이스터가 떠나고 양승호가 들어왔다. 양승호 감독은 홍성흔을 좌익수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얘기했고, 실제로 좌익수로 꽤 나왔다. 좌익 수비 수준을 평가하자면 최악. 이 시즌 타격 스탯도 엄청났던 2009, 2010시즌에 비해선 아쉬웠다. .306/.376/.403 wRC+ 124.5 sWAR 3.74를 기록, 전 시즌들에 비해 장타가 급감했고 앞 2년에 비해선 아쉬운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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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FA 마지막 해. 이대호가 떠났기에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잠깐 부상으로 이탈하긴 했으나 좋은 타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390타수 114안타 15홈런 74타점 .292/.369/.459 wRC+ 141.9 sWAR 4.48을 기록.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FA 마지막 해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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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4년간의 스탯. 계약 기간인 2009~2012년까지 sWAR 타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이대호에 이어 wRC+ 2위를 기록, 계약 기간 wRC+ 151.5를 기록. 혜자 FA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양의지가 4년동안 157.5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미친 성적이다. 롯데는 홍성흔의 4년 동안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며 계약기간 4시즌 중 3시즌을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하는 등 혜자 FA의 대명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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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홍성흔은 두산으로 복귀했고, 첫 2시즌은 나쁘지 않게 활약한 뒤 2015시즌과 2016시즌, 두산이 우승하며 전성기를 달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귀신같이 꼬라박다 2016시즌이 끝난 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