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감옥 갔다가 강제 추방까지' 오타니 통역사 판결 드디어 나왔다, "징역 57개월+246억원 배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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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07:31 3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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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전(前)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타니 돈을 황령한 통역사의 판결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연방 법원이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미즈하라에게 징역 57개월(4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미즈하라에게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약 246억 원)를 배상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이는 그가 횡령한 금액과 동일한 액수다.
미즈하라 측은 형량을 18개월로 줄여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타니 입단 당시 통역을 담당한 미즈하라(사진 우). 사진=AP통신,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1700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미즈하라는 이 돈으로 1만 9000건의 불법 도박을 저지르고, 야구 카드 구매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오타니는 즉각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계좌에서 20만 달러(약 3억 원)를 송금하려 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된 내용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이름으로 은행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변경한 뒤 이체를 시도했다.
미즈하라는 도박 중독이 범행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18세 때 처음 도박을 시작했고, 한 도박 중개업자로부터 2만 달러의 크레딧을 받은 뒤 도박에 빠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미즈하라는 도박뿐만 아니라 개인적 용도로도 오타니의 자금을 사용했다"며 "그의 범죄를 유발한 주된 원인은 도박 중독이 아니라 탐욕"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미즈하라는 낮은 보수도 범행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타니를 위해 24시간 대기하며 개인사를 돌봐야 했지만, 업무량에 비해 보수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미즈하라는 처음부터 오타니에게 돈을 갚을 의도가 없었으며,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챙기려 했다"며 "진정한 반성보다는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그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미즈하라는 형기를 마친 후 일본으로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변호사인 마이클 프리드먼은 "미즈하라는 거의 확실하게 추방될 것이며, 일본에서도 엄청난 사회적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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