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7년·2288억원’ 내친 결과가 고작 ‘2년·782억원’, 초라하게 메츠에 남게된 ‘북극곰’···옵트아웃으로 ‘FA 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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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선택지는 ‘친정팀’이었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30)가 뉴욕 메츠와 2년 계약을 맺고 잔류하게 됐다.
MLB닷컴은 6일 “알론소가 2년 5400만 달러(약 782억원)에 메츠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공식 발표가 나지는 않았지만 알론소는 계약금 1000만 달러에 올 시즌 연봉으로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택하거나, 2400만 달러를 받고 메츠에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FA 재수’인 셈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된 알론소는 2019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그 해 MLB 신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53개의 홈런을 쳐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226개의 홈런을 쳐냈다. 같은 기간 알론소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232개) 뿐이다.
메츠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알론소를 잡기 위해 2023시즌 도중 알론소에게 7년 1억5800만 달러(약 2288억원)에 달하는 장기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알론소가 이를 거절했다. 2024시즌 후 FA가 되기에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함이었다.
피트 알론소. 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알론소는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메츠는 알론소에게 3년 7100만 달러(약 1028억원)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제시했고, 알론소는 FA 시장에서 더 큰 규모의 계약을 타진했다. 하지만 알론소가 기대하는 계약은 끝내 오지 않았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메츠와 재계약하게 됐다.
MLB닷컴은 “알론소는 역대 메츠 홈런 3위다. 이번에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하면서 알론소가 데이비드 라이트(242홈런), 대릴 스트로베리(252홈런)를 제치고 메츠 홈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계약의 또 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알론소를 앉히는데 성공하면서, 메츠는 지난해 12월 15년 최대 8억달러(1조1580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후안 소토와 막강 ‘쌍포’를 구축하게 됐다. MLB닷컴은 “우타자 알론소와 좌타자 소토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트 알론소.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44/000101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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