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가족, 한국에서는 문제없었는데… 진짜 한국 복귀 포석 뒀나, 대만행은 고사 > 스포츠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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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소크라테스 가족, 한국에서는 문제없었는데… 진짜 한국 복귀 포석 뒀나, 대만행은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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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와 재계약이 불발된 소크라테스는 가족의 이유로 대만리그 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 KIA와 재계약이 불발된 소크라테스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밝혔고, 현재 고국인 도마니카 공화국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세 시즌을 뛴 소크라테스 브리토(33)는 한국 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한 외국인 선수였다. 더운 나라 출신이라 한국의 날씨가 쌀쌀할 때 야구를 잘 하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듣지만, 한국 문화에는 잘 적응하고 동료들과 사이도 원만한 편이었다.

가족들도 한국에 들어와 소크라테스와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지난해 막판에도 가족들이 소크라테스와 함께 했고, 어린 아이들도 한국 생활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IA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소크라테스는 한국을 떠나 새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계속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뛰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경기에서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그런 소크라테스를 주목한 곳은 또 있다. 바로 대만 리그다. 대만 리그는 아무래도 규모가 작고, KBO리그보다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쓸 수 있는 돈이 적다. 그래서 KBO리그에서 실패했거나, 혹은 괜찮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이 되지 않은 선수들을 곧잘 영입하는 편이었다. 선수들도 마이너리그에서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느니, 그래도 급여가 나쁘지 않은 대만 리그를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KBO리그에서 나름 실적을 내고도 KIA의 팀 전력 재편성 과정에서 재계약이 불발된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가지는 구단이 있는 것은 당연했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만 33세의 선수고, 메이저리그 경력도 한참 전이다. 즉,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눈여겨볼 만한 자원은 아니라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쉽지 않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려봐야 하는데, 소크라테스의 나이와 중견수 수비력 등을 고려하면 콜업이 쉽지 않은 구조다. 코너 외야에는 소크라테스보다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때문에 대만 리그에 가는 것이 당장의 '급여'에서는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었다. 실제 대만 리그의 웨이취안 드래곤즈가 소크라테스에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리그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4일(한국시간) 웨이취안 관계자와 리버티 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 "웨이취안 드래곤즈의 단장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했던 소크라테스와 협상을 진행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성사는 되지 않은 듯하다. CPBL STATS는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가족과 관련한 사유로 대만 무대에 올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소크라테스가 가족의 사유를 들어 대만 리그 팀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아 나머지는 추측의 영역이다. 다만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우선 가족들이 더 이상 동양의 생활을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소크라테스는 3년간 한국에서 뛰었고, 선수 자신은 비교적 무난하게 한국 생활에 적응한 편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다를 수 있다. 평생 한국에 살 것도 아닌데 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이라 소크라테스도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 비록 KIA와 재게약이 불발되기는 했으나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한국 무대 적응이 모두 끝났다는 장점이 있다. ⓒKIA타이거즈
▲ 만약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외야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팀이 있다면, 이미 KBO리그에 적응한 소크라테스를 유심히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KIA타이거즈


실제 KBO리그에서 뛰었던 몇몇 외국인 선수들은 가족을 이유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사례가 생각보다 있다. 가족들을 아예 다 한국으로 불러들인 선수들도 있지만, 결국 가족들의 터전을 계속 한국으로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고, 일부는 가족들이 향수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두 번째는 일단 가족의 사유를 들어 대만 리그에 가지 않고 더 큰 무대를 노려볼 가능성이다. 소크라테스 가족에 큰 일이 생기지 않은 이상, 타국 리그는 일단 자신만 가서 홀로 생활을 해도 된다. 소크라테스도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큰 무대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볼 때다. 더 나이가 들면 도전하기 어렵다.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구체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중남미 리그에서 꾸준히 뛰며 큰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어쨌든 대만 리그에 가지 않으면서 향후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족의 문제라면 한국이나 대만이나 상황은 비슷하겠지만, 조만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하면 한국행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둘 이유는 적어 보이고, 결국 소크라테스가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뛰면서 만족할 만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은 한국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대만 리그 팀들도 예전에는 월봉 계약을 했지만, 근래 들어 KBO리그 팀들이 자 팀의 에이스들을 자꾸 영입하자 최근에는 연봉 계약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이적료를 준다고 해도 원 소속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데려올 수 없다. 차라리 중남미 리그에 있는 게 이적은 손쉬울 수 있다.

KBO리그 팀들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이기는 하다. 여러 논란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평균 수준의 경기력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KBO리그 통산 409경기에서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 중견수 수비력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볼 수는 있는 수준이다. 장타력도 있고, 한국 무대에 적응도 끝났다. 대체 외국인 선수, 혹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리스트에 있을 법하다. KIA가 보류권도 풀어줘 자유의 몸이기도 하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 중반에 왔는데 적응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그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소크라테스는 외야수가 필요해진 팀이라고 하면 분명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소크라테스와 KBO리그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태우 기자(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53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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