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080 특급 외인 떠났지만…두산 오히려 잘됐다, 직전 시즌 풀타임 빅리거가 한국에 올 줄이야 > 스포츠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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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OPS 1.080 특급 외인 떠났지만…두산 오히려 잘됐다, 직전 시즌 풀타임 빅리거가 한국에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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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이크 케이브.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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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재계약이 불발된 제러드 영. /OSEN DB

[OSEN=시드니(호주),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외야수 제러드 영(30)이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38경기 타율 3할2푼6리(144타수 47안타) 10홈런 39타점 OPS 1.080으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당연히 재계약 대상자로 협상을 했지만 제러드 측에서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요구했다. 타격 성적이 좋긴 했지만 38경기 스몰 샘플로는 연봉을 대폭 올려주기 어려웠다. 제러드는 두산과 협상이 결렬된 뒤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승격시 115만 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40인 로스터에 들었지만 시범경기부터 경쟁을 뚫어야 한다. 마이너리그에 머물면 연봉은 42만5000달러로 낮아진다.

두산이 제러드에게 협상을 끌려다니지 않고, 미련을 두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제이크 케이브(33)라는 강력한 대체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한 번도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뛴 선수를 신규 외국인 상한액 100만 달러에 영입한 것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케이브는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뒤 최근 2년간 필라델피아 필리스, 콜로라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타율 2할9푼2리(1429타수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OPS .692를 기록했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주전급 외야수로 개인 최다 123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1리(323타수 81안타) 7홈런 37타점 OPS .686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시즌 후 재계약이 불발되며 FA로 풀렸고, 두산이 발 빠르게 움직여 케이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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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이크 케이브.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케이브는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일본 구단들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미국에 뛸 자리가 있었다. 지난해에도 콜로라도에서 풀타임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재계약이 되지 않았다”며 “난 매일 경기에 나가 팀을 돕길 원한다. 매일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한국행을 결정했다. 찰리 반즈(롯데), 디트릭 엔스(전 LG) 등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에게도 물어봤는데 긍정적인 얘기밖에 없어 두산과 계약할 때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산과 계약한 뒤 한국 야구에 대한 정보를 훨씬 더 많이 받았다. 구단과 코치진이 준 정보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영상을 찾아봤는데 KBO리그가 정말 잘 나가는 것 같아 흥분됐다. 응원가도 기대된다. 멋진 응원가가 나와 팬들이 나를 더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열띤 응원 문화도 기대했다.

직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베테랑급 선수이지만 거들먹거리지 않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재환, 정수빈, 양석환 등 두산의 베테랑 선수들 곁을 따라다니는 케이브는 “최근에 계속 팀이 바뀌었는데 베테랑들 따라다니면 얻을 게 많더라. 이 리그에서 높은 수준으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들이라 배울 게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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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이크 케이브.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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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콜로라도 시절 제이크 케이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지만 강한 손목 힘과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케이브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 적합한 유형으로 평가된다.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가 되고 싶다. 홈런을 치는 것도 좋지만 나의 장점은 2루타를 잘 치는 것이다. 우중간으로 깊은 타구를 보내면 3루타도 만들 수 있다. 큰 구장에서 뛸 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잠실구장의 드넓은 외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타구 판단이 뛰어나고, 어깨가 강해 외야 3개 포지션 어느 자리에서도 평균 이상 수비력을 갖춘 것도 케이브의 강점이다. 제러드보다 확실히 우위 점할 수 있는 부분. 케이브는 “미국에서도 내가 잘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수비였다. 경기 후반 대수비로 리드를 지키는 역할도 많이 했다”며 “두산에서는 정수빈이 중견수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안다. 다른 한 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수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이브는 지난달 29일 두산 구단이 준비한 설날 맞이 명절 특식으로 떡국을 먹은 뒤 재미있는 소감으로도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한국은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 (나이 먹는 게 싫어) 그 말을 듣고 떡국을 뱉고 싶었지만 정말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다”고 말했다. 케이브는 “재계약을 한다면 내년에 떡국이든 뭐든 먹을 수 있다”며 웃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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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이크 케이브가 떡국을 먹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이상학 (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23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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