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구단별 최고 외부 FA는 누구인가? (KIA 타이거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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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06:09 3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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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A 시장도 이제 막바지다. 이용찬, 문성현 두명의 선수만이 남았고 두 선수 모두 사실상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각 구단별 최고의 외부 FA 선수들을 선정해보도록 하겠다. 기준은 당연히 내 맘이고, 활약과 우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해보도록 하겠다.
KIA 타이거즈 최고 FA 계약: 최형우 4년 100억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지명된 최형우. 입단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다. 2군에서는 나름 괜찮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포수로서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전혀 나아지지 않으며 2005시즌이 끝난 후 방출, 이후 2006년부터 경찰야구단에 복무했다. 복무 기간 타격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삼성에 재영입되었다. 김응룡 감독이 우연히 경찰청 경기를 보고 '쟤 아직 우리팀이지?'라고 말한 뒤 삼성이 재영입을 추진했다는 일화는 유명한 얘기다.
삼성에 입단한 그는, 2008년 당시 기준 최고령 신인왕을 차지했다. (현재 이 기록은 신재영이 가지고 있다.) 2011시즌 투고타저 시즌 속 리그를 후려패며 MVP 컨텐더가 되기도 하는 등 꾸준한 활약상을 보여주며 삼성 왕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한국시리즈 5차전 날카로운 타구 빼아볼은 팬들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
FA 시즌인 2016시즌, 519타수 195안타 30홈런 144타점 .376/.464/.651 wRC+ 172.7 WAR 7.25를 기록,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함께 MVP 2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역대 최초 100억 계약에 성공하며 KIA로 이적하게 된다. 2015시즌 7위, 2016시즌 5위로 점차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던 KIA는 안치홍, 김선빈의 제대와 함께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김기태 감독에게 최형우라는 S급 FA를 선물했다. 최형우의 포지션 좌익수에 김주찬이 있긴 했음에도 불구하고.
FA로 이적한 최형우는, 혜자 FA의 대명사가 된다. 이적한 뒤에도 2016시즌 삼성에서 보여준 괴물 같은 성적을 이어가며 팀의 우승 경쟁을 이끌었고, 첫 시즌 .342/.450/.676이라는 괴물같은 슬래쉬 라인과 좋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입단 첫해 KIA의 우승을 이끌게 된다. 2018시즌과 2019시즌, 예년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꾸준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2020시즌, 이제 37세가 된 예비 FA 최형우는 522타수 185안타 28홈런 115타점 .354/.433/.590 wRC+ 171.3 WAR 6.25를 기록, 타격왕과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 특히 후반기 OPS 1.131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FA 계약 기간 4년 동안 최형우의 성적. 계약 기간 내내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4시즌 모두 wRC+가 14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계약 첫 해와 마지막 해에는 wRC+가 170을 넘을 정도로 S급 타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양의지와 함께 FA는 살거면 S급을 사야한다는 것을 증명해준 선수 중 한명이고, 계약 기간 첫해부터 KIA가 우승했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몸값을 다 한 상황이었다. 2017시즌 우승 이후 KIA의 전력이 급격히 안 좋아지며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지만.
FA가 된 후, 2021시즌 기준 38세가 되지만, 최형우는 여전히 S급 타자였기 때문에 KIA는 그와 3년 47억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 눈쪽 부상을 입으며 에이징커브가 온 것이 아닌가? 했지만 2022시즌 무난한 활약 후 2023시즌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 후 1+1년 22억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에도 4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클러치 능력과 성적을 보여주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여전히 KIA 타선의 중심으로 남아있다.
FA 이적 후 KIA에서의 최형우 성적. 4년 100억 계약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최형우의 영입이 없었다면, KIA의 2017시즌 우승과 2024시즌 우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KIA의 두 우승 모두 최형우가 중심에 있었고, 최형우는 그 외 다른 시즌들도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며 S급 FA의 가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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