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 스포츠이슈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이슈

  • [야구]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본문

각 구단별 최고의 외부 FA 시리즈, 지난 번 1위 KIA 타이거즈 편에 이어 이번엔 2위 삼성 라이온즈 편이다. 삼성은 한때 투자를 많이 해 '돈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팀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많이 했었고, 지금도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FA 시장에 자주 참여하는 팀이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삼성 라이온즈 최고의 외부 FA: 양준혁 4년 23억 2천만원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1993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양준혁은, 등장부터 슈퍼스타였다. 1993시즌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루며 wRC+ 216.7과 WAR 7.11로 영원한 라이벌 이종범을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 김성래에게 MVP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손에 꼽는 신인 시즌을 보내게 된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흔히 1993~1997년, 이종범이 일본을 진출하기 전까지의 5년을 '이종범의 시대'라고 부르고, 실제로 이 기간 이종범의 sWAR은 42.57로 압도적인 1위다. 그러나, 타격만 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종범의 전성기 5년 wRC+가 174.3인데, 양준혁의 이 기간 wRC+ 191.3으로 타자로선 이종범보다 한 단계 위인 타자였다. 수비와 주루에서 차이가 많이 나 WAR에서는 크게 밀리긴 하지만. 아무튼 양준혁은 정말 대단한 타자였다. 1993년 입단 후 1998년까지 단 한번도 wRC+가 1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고,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은 1994시즌을 제외하고는 180 아래로도 떨어진 것이 1995년 179가 전부일 정도로 리그를 압도하는 타자 중 한명이었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그러나 삼성은 양준혁, 곽채진, 황두성에 현금 20억까지 태우며 임창용을 데려왔다. 세이버매트릭스가 대중화된 지금, 이 트레이드는 말도 안 되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당시 임창용의 위상은 엄청났다. 133.2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인데 ERA도 1.89였고 다른 세부 스탯도 매우 좋았다. 이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건 해태의 자금난 덕. 아무튼 양준혁은 그렇게 해태로 향했고, 해외 진출을 시도하다 불발되자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1년 후 다시 트레이드 해주는 조건으로 해태 강타선의 우산효과를 받아 32홈런과 105타점을 기록했다 (wRC+는 180에서 150으로 떨어졌긴 했지만).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약속대로 해태는 다시 양준혁을 트레이드 해주었고, 손혁을 제시한 LG로 향하게 된다. LG로 향한 그는 2000년,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클라스를 보여줬고 8년 연속 3할과 wRC+ 150을 달성, 2001시즌에는 타격왕과 함께 wRC+ 168.5를 기록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지금이었으면 최소 150억 돈다발을 대기하고 경쟁을 했겠지만....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FA 시장에 나온 양준혁에겐 찬바람만 불고 말았다. 이유는 역시 선수협. 선수협 활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8개 구단이 모두 단합해 사장단끼리 양준혁을 영입하지 않기로 합의된 상황이었다. 원소속팀 LG와 친정팀 삼성까지 모든 구단들이.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그러자 양준혁은 해외 진출을 시도했고, 본인 피셜 뉴욕 메츠랑 계약 직전까지 갔었으나 일단 메츠에서 실패했을 시의 위험 부담이 너무나도 컸고, 우승청부사로 부임한 김응룡 감독이 양준혁 영입을 강하게 요구하며 4년 23억 2천만원이라는 금액에 삼성으로 돌아오게 됐다. 규정 타석, 출장수, 타석수 등의 마이너스 옵션을 포함해서.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FA 첫시즌, 양준혁은 커리어에 유례없는 부진을 겪는다. 커리어 내내 한번도 wRC+ 150과 타율 .30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그였지만, 타율 .276과 wRC+ 117.9를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게 된다. 다행히 한국시리즈에선 맹타를 휘둘렀고, 삼성은 전설의 이승엽과 마해영의 백투백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그리고 2003시즌과 2004시즌, 양준혁은 다시 양준혁다운 성적을 거둔다. 2003년에는 이승엽, 마해영과 함께 이마양 트리오라고 불리며 127홈런 359타점을 합작, wRC+ 169와 WAR 6.14를 기록했지만 팀은 3위에 그쳤고 오히려 4위 SK 와이번스에게 업셋 당했다. 이승엽이 일본에 진출한 2004시즌엔 1루수로 전향해 wRC+ 169.4와 sWAR 7.03을 기록, 역대 최초로 외야와 내야에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가 됐다. 2004시즌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FA 마지막 해인 2005시즌, 양준혁의 성적은 곤두박질치게 된다. 2002시즌보다도 더한 부진을 겪었고, 대부분의 스탯에서 커리어 로우를 겪게 된다. 이 시즌 50타점을 기록해 마이너스 옵션으로 1억을 반납해야할 정도. 다행히 삼성은 심정수, 박진만 등을 영입하며 최강 전력을 구축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손쉽게 눌러 우승을 차지했기에 마이너스 옵션이 실현되지는 않았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양준혁의 계약기간 4년 동안의 성적. 양준혁의 4년 23.2억 계약은 성사 당시에는 최고액 계약이었으나, 이후 마해영, 진필중, 정수근이 차례로 경신하고 삼성이 심정수를 영입하는데 60억을 쓴 걸 생각하면 그렇게 큰 금액으로 보이지도 않고, 큰 금액이어도 충분한 투자 성공이었다. 계약 기간 2번의 우승 시즌에만 기가막히게 부진하긴 했지만, 2003시즌과 2004시즌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혜자 계약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약이었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이후 양준혁은 2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삼성과 2년 최대 15억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는 최고의 계약이 된다. 2006시즌, 홈런은 13개로 상당히 적었지만 볼넷을 무려 103개를 얻고 삼진은 43개밖에 당하지 않아 볼삼비가 2.4를 기록하며 엄청난 선구안으로 IsoD가 .142로 커리어 하이, .303/.445/.447 wRC+ 182.3 sWAR 6.05를 기록, 삼성으로 복귀한 뒤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게 된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그리고 2007시즌, 38세가 된 양준혁, 그러나 그의 시계는 오히려 거꾸러 흘렀고, 삼성으로 복귀한 뒤 최고의 성적을 거둔 2006시즌을 가볍게 제끼고 .337/.456/.563 OPS 1.019 wRC+ 194 sWAR 6.87을 기록했다. 참고로 올 시즌 엄청난 활약상을 보이며 MVP를 받은 김도영의 2024시즌 wRC+가 172.5다. 또 한번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20-20 클럽에 가입, 그리고 역대 최초로 2000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이후 2년 24억 계약을 맺었고, 2008시즌은 부진했으나 2009시즌 300타석이긴 하지만 wRC+ 163.7 sWAR 3.14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0시즌, 예년과 달리 wRC+ 90.2로 부진했고, 선동열 감독의 은퇴 종용으로 2010시즌이 종료한 뒤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양준혁의 2차 FA (뒤 2년은 FA 계약은 아니지만 대충 퉁쳐서 넣음) 기간과 삼성 복귀 후 8년간 성적. 오히려 1차 FA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8년 동안 62.2억을 받고 wRC+ 154 sWAR 34.51을 기록하며 최고의 FA가 된다. 2002, 2005, 2008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이외의 시즌에는 모두 S급 타자로서 삼성의 타선을 이끌었고, 이 FA 계약 덕에 양준혁은 삼성에서 명예롭게 은퇴하게 되었다.

image.png 구단별 역대 최고 FA는 누구인가? (삼성 라이온즈편)

양준혁이 리턴이라 제외한다면, 현재 삼성의 감독 박진만을 언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004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누른 뒤 FA 시장에 나온 박진만은 그 삼성에게 4년 39억이라는 금액을 받으며 영입되었고, 오히려 삼성에 와서 타격 포텐이 터지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이슈

  • 검색

전체17,051

320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93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36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9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6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9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34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90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45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84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39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66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40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59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4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58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28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055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45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스포츠 중계 올킬티비 https://allkilltv.com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