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최고 외부 FA 선수는 누구인가? (KT 위즈편) > 스포츠이슈

각 구단별 최고의 FA 시리즈, 이번엔 KT 위즈 차례다. KT 위즈는 2015년 창단 후 부족한 전력을 위해 FA로 꽤나 많은 선수를 샀던 팀이다. 전력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창단 초기처럼 폭풍 영입은 없었지만 2022년 박병호, 2025년 허경민 등 빈자리를 FA 선수들로 메워왔다. 외부 FA에 완전 인색한 팀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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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최고의 외부 FA: 박경수 4년 18억 2천만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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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1학년 때부터 프로 팀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 두산과 LG 모두가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 기존 유격수 김민호의 노쇠화가 씨게 오자, 두산은 박경수에게 3억 8천을 제시했으나 마찬가지로 유격수가 급했던 LG는 4억 3천만원을 제시, 결국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으며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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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대와 달리, 박경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입단 2년차 시즌, .267/.367/.369 wRC+ 100 sWAR 1.64를 기록했으나 이후엔 계속 제자리 걸음이었다. 매해 300타석부터 많으면 450타석까지 꾸준히 기회를 받은 박경수였지만 기대에 부응한 적은 없었다.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체로 2011시즌 종료 후 군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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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돌아온 박경수. 예비 FA 시즌을 맞는 박경수. FA 대박을 위해 박경수가 간다!!!! 하지만 그는 타고투저 시즌에 .228/.344/.315라는 참담한 슬래쉬라인을 기록했고, wRC+ 74.1을 기록, sWAR도 0.01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FA까지 포텐이 터지지 못 했다.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그는 부상을 입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 했고, FA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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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단한 KT 위즈는 2015시즌부터 1군 페넌트 레이스에 참여했다. 그러나 신생 구단이기 때문에 KT의 뎁스는 상당히 얇았고, 주전급 선수들도 거의 없었던 현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여러 FA 선수들을 데려왔는데, 그 중 한명이 바로 박경수였다. 참고로 박경수 외에 KT가 영입한 선수들은 김사율과 박기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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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엄청난 기대는 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전 시즌 wRC+가 74.1로 유망주가 터져 확고한 주전이 나오기 전 스탑갭 역할 정도를 기대했던 상황. 그러나 박경수는 완벽한 반전을 만들어낸다. 시즌 전 조범현 감독이 '20홈런도 가능하다'라고 말했을 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박경수는 실제로 20홈런을 달성한다. 2014시즌 홈런 2개에서 2015시즌 홈런 22개. 홈런이 11배가 됐고, .087을 기록한 순장타율도 .223까지 상승, 440타수 125안타 22홈런 73타점 .284/.399/.507 wRC+ 130.1 sWAR 5.16을 기록, 골든글러브급 성적을 냈으나 나바로라는 트럭에 치이며 수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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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팀의 주장을 맡게 된 그는 지난 시즌의 성적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이 시즌에도 2루수로 20홈런을 기록했고, .313/.412/.522를 기록하며 슬래쉬라인 3/4/5를 달성했다. wRC+도 129.7을 기록, 대부분의 타격 성적에서 2루수 1위를 기록했다.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진 못 했지만 2시즌 연속으로 20홈런, wRC+ 130 근처를 찍었기에 만족스러운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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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차에는 첫 2시즌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 했다. 2017시즌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wRC+ 96.5를 기록했고 2018시즌에 홈런 25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긴 했지만 wRC+ 105.8을 기록하며 첫 2년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앞 2년보단 아쉽긴 했지만, 워낙 받은 금액이 적었기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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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4년간 성적. 4년동안 .280/.379/.482 wRC+ 116.6 sWAR 13.75를 기록했다. 4년 동안 18.2억을 받으며 sWAR 13.75를 기록했기 때문에 WAR 1당 1.32억이라는 미친 가성비를 보여줬다. 박경수의 1차 FA를 평가하자면, KT의 근간을 다진 외부 FA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18.2억이라는 싼 금액에 골든글러브급 2루수를 썼다. 같은 기간 대부분의 타격 누적 스탯에서 KT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루수 sWAR도 박민우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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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억 계약이 끝난 후, 3년 26억이라는 금액에 재계약을 했다. 2019년은 2017~2018시즌 성적 수준을 유지하며 활약했고 2020년은 타격 쪽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도 경험을 했다. 아쉽게 두산에게 패배하며 마법사 군단의 첫 가을야구는 좌절됐지만. 2021시즌, 팀이 우승권으로 올라섰지만 박경수는 노쇠화가 강하게 왔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맞이한 박경수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 2차전 시리즈의 분위기를 바꿔놓은 수비와 3차전 미란다 상대 선제 솔로 홈런, 이외에도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박경수는 3차전 수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KT는 두산을 스윕했고,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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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부터는 기량이 완벽히 꺾인 모습을 보였고, 2024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LG에서 10년 동안 sWAR 8에 그쳤던 그가 KT로 이적한 후 sWAR 18.45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의 레전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