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야생마' 보러 LA에서 7시간 달려왔다니… 푸이그, 키움 캠프에서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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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이곳에 2025시즌 KBO리그로 복귀하는 야시엘 푸이그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다.
현지시간 3일, 애리조나의 뜨거운 햇살 아래 훈련에 집중하고 있던 키움 선수단을 응원하는 낯선 팬 가족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7시간을 운전해 푸이그를 보기 위해 캠프를 찾았다.
이 가족은 LA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채 푸이그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푸이그가 연습을 시작하자 그에 맞춰 자리를 옮기며 훈련 과정을 끝까지 응원했다. 훈련이 끝난 후 푸이그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고, 팬들이 가져온 야구공과 인형에 사인을 해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푸이그는 "LA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정말 먼 거리인데 이렇게 응원하러 와주셔서 감동했다. 이들의 응원 덕분에 이번 시즌 더욱 힘을 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한 가족은 "지난 주말 푸이그가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아들이 함께 푸이그를 보러 가자고 결정했다"며 "우리는 다저스 시절부터 푸이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가 KBO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현재 푸이그는 동료 외국인 선수 루벤 카디네스, 키움 타자들과 함께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KBO 복귀를 앞두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키움 구단은 "팬들이 LA 다저스 시절 푸이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카리스마는 여전히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KBO 복귀를 앞둔 푸이그가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국내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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