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2290억 거절한 'FA 최대어'는 어디로? 보스턴·휴스턴·디트로이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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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안을 한 팀은 많다. 다만 선수 본인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스 브레그먼(31) 영입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이미 브레그먼에게 대형 연장 계약을 내밀었다. 조건은 휴스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인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290억 원).
하지만 브레그먼이 거절했다. 그는 연봉 총액 최소 2억 달러(약 2920억 원)를 원한다.
보스턴도 브레그먼에게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했다. 규모는 휴스턴과 비슷하다. 역시 브레그먼이 답을 주지 않았다.
현재 보스턴은 내야 수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오른손 타자를 찾는다. 이에 딱 적합한 선수가 브레그먼이다. 다만 브레그먼이 요구하는 2억 달러 계약은 줄 생각이 없다.

브레그먼은 현재 남아있는 FA(자유계약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브레그먼은 지금까지 휴스턴에서만 뛰었다.
주전 3루수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2017년, 2022년)이나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엔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못하는 게 없는 5툴 플레이어였다.
정점은 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로 우뚝 섰다.
이후 공격에선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 공헌도는 여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브레그먼을 바라보는 팀들은 적지 않다. 다만 그가 원하는 2억 달러 계약은 어렵다. 욕심만 내려놓으면 언제든 계약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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