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부활 조준’ 디그롬, ‘3관왕X사이영상’ 세일 뒤따른다
본문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7, 텍사스 레인저스)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같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디그롬의 부활 가능성을 언급하며, 크리스 세일(36)의 예를 들었다.
앞서 디그롬과 텍사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부상 우려 속에서도 디그롬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그롬은 단 6경기에만 나선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는 뉴욕 메츠 시절부터 계속 언급되어 온 일.

단 재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다. 또 디그롬은 여전히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한 뒤 3경기에서 10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9와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또 예전의 강속구를 던졌다.
이제 디그롬은 오는 2025시즌에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비록 큰 수술 후 복귀하는 37세의 노장 투수이나 마지막 불꽃을 노리는 것.
이 매체는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세일의 경우를 들었다. 세일 역시 큰 부상에서 돌아와 부활했다.

세일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유리 몸 투수. 이에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단 3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란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세일은 지난해 초 몸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이는 사이영상 수상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의 말을 지킨 것이다.
세일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77 2/3이닝을 던지며, 18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과 사이영상 수상.

전성기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사이영상 수상의 꿈을 35세 시즌에 달성한 것. 디그롬이 이를 2025시즌에 재현할지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
디그롬의 고점은 세일보다 훨씬 높다. 디그롬은 이미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선수. 클레이튼 커쇼 이후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렸다.

특히 지난 2018시즌에는 32경기에서 217이닝을 던지며, 10승 9패와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69개를 기록했다.
텍사스에게 큰 빚을 진 디그롬. 완벽한 오프 시즌을 보낸 뒤 오는 2025시즌에 지난해 세일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