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13승 우승멤버도 다저스엔 자리없다…510억에 FA 재수 찬스까지, 디트로이트와 재결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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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FA 우완투수 잭 플래허티(30)는 끝내 LA 다저스에 남을 수 없었다. 결국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플래허티와 2년 3500만 달러(약 51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1년 후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된 조건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연봉 2500만 달러(약 367억원)를 받는 플래허티는 내년에 선수 옵션을 행사하면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수령한다. 여기에 올 시즌 15경기 이상 선발투수로 출전하면 금액은 2000만 달러(약 293억원)로 늘어난다. 계약 규모가 2년 최대 4500만 달러(약 660억원)까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이로써 플래허티는 '친정' 디트로이트와 재회의 순간을 맞았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경력의 출발을 알린 플래허티는 202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지난 해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개막을 맞았다. 디트로이트에서 18경기에 나와 106⅔이닝을 던져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뛰어난 투구를 펼친 플래허티는 지난 해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다저스는 반대 급부로 트레이 스위니와 타이론 리란조 등 유망주 2명을 내줬다.
플래허티의 활약은 다저스에서도 이어졌다. 다저스 입단 후 10경기에 나와 55⅓이닝을 던져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플래허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MLB.com'은 "지난 겨울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플래허티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젊었을 적 모습을 되찾았고 훨씬 파워풀한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플래허티는 부상으로 지친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을 공고히 다졌고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라고 지난 해 플래허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플래허티는 끝내 다저스에 잔류하는데 실패했다. 플래허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5차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고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5차전에서는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에 그치며 기복 있는 피칭을 보이고 말았다.
마침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 'FA 좌완 최대어'로 꼽힌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68억원)에 매머드급 계약을 맺었고 '일본산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 쟁탈전에서도 승리, 선발로테이션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굳이 플래허티와 재계약을 할 이유가 없었다.
반면 지난 해 기적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디트로이트는 플래허티의 복귀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LB.com'은 "가장 중요한 점은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를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무대로 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래허티는 타릭 스쿠발, 리스 올슨, 알렉스 콥, 그리고 팀내 최고 유망주인 잭슨 조브 등과 함께 디트로이트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32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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