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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구위와 자신감 되찾을 것”…반등 노리는 LG 광속 사이드암의 굳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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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떠나 내 구위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최근 2년 간의 부진에도 정우영(LG 트윈스)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몸을 만들며 2025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LG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정우영은 2일(한국시각) 구단을 통해 비활동 기간 근황 및 2025시즌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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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하고 있는 LG 정우영.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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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인 정우영. 사진=김영구 기자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은 빠른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해까지 통산 345경기(337.2이닝)에서 24승 23패 8세이브 112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써냈다.

특히 정우영이 가장 빛났던 시기는 2022시즌이었다. 67경기(58이닝)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2.64와 더불어 35홀드를 수확, 홀드왕에 올랐다. 이런 활약을 발판삼아 이듬해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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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할 당시의 정우영.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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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간 부진했던 정우영. 사진=김영구 기자

다만 요 근래에는 웃지 못했다. 2023시즌 60경기(51.2이닝)에 출격했지만,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이후 2024시즌 27경기(22.2이닝)에서도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한 정우영이다.

그 결과 정우영은 연봉 협상에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3억2000만 원에서 1억4000만 원(43.8%) 삭감된 1억8000만 원에 사인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부활을 위해 누구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정우영은 “시즌이 끝나고 2년 동안 나의 야구에 대해 헤맸던 부분을 좀 더 명확히 알고 싶었다. 나의 야구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을 하고 싶어서 일찍 미국에 있는 트레드 에슬레틱스라는 곳으로 가 훈련을 하면서 보냈다”며 “미국 선진 야구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몇 년 동안 계속 생각을 해 왔었다. 계속 가고 싶었었는데, WBC와 뼈 조각 수술 등으로 못 갔다. 이번에는 꼭 가 봐야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코치님들도 잘 가르쳐주시지만, 선진 야구와 야구 본토에서는 어떤 방향성을 가르쳐주는지 궁금했다. SNS를 통해 트레드라는 곳을 1년 동안 봐 왔었는데 직접 경험을 하고 싶었다. 작년 말 훈련소를 다녀온 뒤 잠실야구장에서 2주 정도 몸을 만들고 바로 이동해 트레드에서 6주 정도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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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우영.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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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물론 서두르지는 않았다. 정우영은 “트레드에서 첫 면담을 할 때 단기적으로 바로 100%의 결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 이야기했다. 내가 다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찾고, 잘못된 생각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왔다고 트레드에 참가한 목적을 전했다”면서 “단기적으로 결과를 얻어가는 것 보다 여기서 배운 것을 통해 한 시즌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고쳐나갈 수 있는 부분들 위주로 배웠다. 지금도 피드백을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트레드 코치님들도) 나의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을 너무 안타깝게 보셨다. 지금 내 야구가 잘 안된다 해서 당장 야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의 문제에 대해 빠른 기간 안에 명확하게 캐치해 주시면서 ‘조급하게 하지 말자’라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며 “트레드 코치님들도 내가 훈련하는 기간 내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시고 절제하는 것이 어려운 건데 스스로 통제를 잘한다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1년 동안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트레드 에슬레틱스의 장점 중 하나다.

정우영은 “내가 트레드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야구를 하는 나라에서 훈련하는 센터들 중 1년 동안 피드백을 주고받는 곳은 트레드가 유일하다고 들어서였다. 이곳은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있어서 내가 경기한 후 영상과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그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매번 주고 관리를 해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 트레드로 결정했다. 지난 2년에 비해 구속도 많이 늘었다. 92마일(147~148km)까지 나왔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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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비시즌 미국 트레드 에슬레틱스에서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해 16번을 달았던 정우영은 올 시즌 18번을 달고 마운드에 선다. 18번은 정우영이 홀드왕에 올랐던 2022시즌 등번호였다.


그는 “시즌 끝나고 (백)승현이 형과 서로 좋았을 때 등번호를 다시 달아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마침 내 등번호(18번)를 승현이 형이 쓰고 있었다. 형이 바꿔주겠다 했다. 나도 변화를 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을 때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승현이 형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우영은 “올해 정말 잘해야 되겠지만, 가장 잘했던 때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 생각한다”며 “단 서서히 좋았을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적을 떠나 내 구위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그는 “2년 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아직까지 기대를 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이 계신다.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 팬 분들이 야구 보실 때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정우영은 현지시각으로 1월 30일 스프링캠프 합류 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투심 패스트볼 13구, 커브 2구 등 총 15개의 공을 뿌렸으며,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1km, 최고 구속은 142.8km까지 측정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정우영은 올 시즌 우리 불펜의 키포인트 중 한 명”이라며 “현재 캠프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시즌기간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고 2025시즌 선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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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올해 부활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10/000104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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