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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날생선 먹기 싫다, 다저스행 이미 결정해놓고…" 사사키에 놀아난 걸까, 분노한 샌디에이고 '뒤끝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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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이 LA 다저스로 간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4)에게 노골적으로 뒤끝을 드러냈다. 사사키 영입을 위해 미팅에도 참석했지만 ‘지구 라이벌’ 다저스를 택한 게 섭섭했던 모양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팬페스트를 열었다. 선수들이 팬들과 만남을 가진 이 자리에서 사사키에 대한 몇몇 선수들의 코멘트가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사사키 영입전의 최종 후보로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샌디에이고는 간판 스타 3루수 매니 마차도를 필두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올스타 외야수 잭슨 메릴 등 주요 선수들이 미팅에 참석했지만 사사키는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행을 알렸다. 계약금은 650만 달러.

포스팅 전부터 사사키는 다저스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사사키와 함께했던 사이영상 출신 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이미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해 템퍼링 의혹이 불거졌다.

샌디에이고도 사사키 영입 후보로 꼽혔지만 결국 예상대로 다저스에 갔다. 마차도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사키가 어디로 갈지 이미 결정한 상태였다고 생각한다”며 일찌감치 다저스행을 결정한 뒤 샌디에이고와 미팅을 가진 것이라고 봤다.

구단 경영권을 놓고 구단주 집안 분쟁이 터진 샌디에이고의 불안정한 상황이 사사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마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릴도 사사키와 미팅을 떠올리며 “멋있었다. 하지만 이후 한동안 날생선을 먹기 싫었다 그 정도만 말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해석의 여지에 따라 인종차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수위 높은 발언이다.

같은 일본인 투수인 다르빗슈는 톤을 낮췄다. 그는 “우리로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훌륭한 환영을 해줬지만 사사키 본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등판 간격을 잘 관리해서 1년간 던질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일이 있을 텐데 내게 의지한다면 돕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사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에서 다르빗슈와 함께했다. 평소 동경해왔던 다르빗슈와 한 팀이 돼 슬라이더를 전수받았고,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에서 벗어나 구종 다양화에 성공했다. 이런 인연으로 인해 사사키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사키의 다저스행이 더 아쉬운 건 올겨울 샌디에이고에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격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불펜투수 태너 스캇(다저스),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시애틀 매리너스) 등 주축 선수들이 FA로 빠져나갔다.

사사키 외에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구원투수 스캇, 커비 예이츠, 내야수 김혜성,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등을 줄줄이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린 우승팀 다저스와 전력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마차도는 “전력 보강이 안 돼 아쉽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과 함께 긴 시즌을 잘 준비해 나가야 한다. 우리 목표는 변함없이 월드시리즈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메릴은 “어떤 팀이라도 우리가 압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다르빗슈 역시 “전력 보강이 별로 없지만 클럽하우스에 보면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어떻게든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2023 WBC 대표팀 시절 사사키 로키,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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