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방망이 안 챙겼다"…투타 겸업 쉬어가나? LG 투수 기대주 생애 첫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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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투수로서 연습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
LG 트윈스 투수 추세현은 다가올 2025시즌 투수로 프로 첫해를 맞이한다. 경기상업고 시절 투수와 내야수로 재능을 보였던 그는 프로에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추세현은 생애 첫 1군 스프링캠프 참가에 관해 "스프링캠프에 1군 형들이 많이 가시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곳에 내가 따라갈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웃어 보였다.

추세현은 지난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투수로 9경기 1승 1패 9⅔이닝 평균자책점 4.50 10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자로 26경기 타율 0.279(86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했다.
LG는 추세현 지명 당시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타격에 장점을 갖춘 내야수 겸 투수이다. 수비 기본기가 좋고,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파워가 우수한 타자다. 투수로는 직구 스피드가 있고, 제구력이 안정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투타 모두에서 재능을 보였기에 추세현이 프로에서 어떤 포지션을 선택할지, 또는 투타겸업에 도전할지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는 투수였다. 그렇기에 이번 스프링캠프 소지품에 방망이는 없었다. 투수로서 LG 마운드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추세현은 "방망이는 안 챙겼다. 투수로서 연습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비시즌 잠실구장에서 형들과 계속 몸을 만들며 운동했다. 몸은 다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안 다치고 열심히 운동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고등학교는 프로와 다르게 개인 운동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프로는 운동이 체계적이고, 시간 대비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 그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야수보다는 투수가 익숙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추세현은 "투수를 (많이) 안 했으니 배워갈 수 있는 단계다. 처음부터 기본기를 잘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술적인 점에서는 강한 어깨가 있어 구속이 빠르다. 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구속이 잘 나온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데뷔 첫해 목표는 신인왕이다. 그 꿈을 안고 힘찬 출발을 알린 추세현이다.

추세현은 "신인으로서 가장 큰 목표는 신인왕이다. 한번 해보고 싶다. 세부적인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과 1군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추세현은 "당연히 잘하고, 안 다치고 싶다. 못하더라도 내 실력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할 것들을 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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