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은성이 형 타격 닮고 싶어요"... 한화 새 내야수 심우준의 성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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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새 내야수 심우준(30)이 FA 계약 후 첫 시즌을 앞두고 타격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T 위즈에서 4년 최대 5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특히 새 동료 채은성의 타격폼을 롤모델로 삼았다.
통산 타율 2할5푼4리의 심우준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 상무 제대 후 53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3홈런의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강조하는 수비력 강화에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 시절부터 은성이 형의 타격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었어요. 뒷발이 안 박혀 있고, 앞으로 전진하며 중심 이동을 하는 스타일이죠." 심우준의 설명이다. 비시즌 기간 타격 영상 연구를 통해 김민호 타격코치와 채은성의 스타일에 맞춰 폼을 수정했다.
새 팀에서도 '경쟁'을 강조하는 심우준은 "우선순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임할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KT에서도 경쟁을 통해 성장했듯이, 앞으로 4년 동안 우선순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도루왕 출신답게 주루에서도 팀 기여를 다짐했다. "팀에서 원하는 거니까 도루왕에 도전하겠다"면서도 "조수행이가 너무 많이 해서..."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보였다.
한화 내야진과의 호흡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정은원과는 안면이 있었고, 안치홍과는 마무리캠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제는 플레이로 대화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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