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슈어저 장외 자존심 대결 있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얼마를 챙겨줄까 > 스포츠이슈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이슈

  • [야구] 벌랜더-슈어저 장외 자존심 대결 있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얼마를 챙겨줄까

본문



▲ 토론토와 1년 155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맥스 슈어저.
▲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한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디트로이트에서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기도 했던 동료 사이인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와 맥스 슈어저(41·토론토)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서 재회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메츠는 갑부 구단주를 등에 업고 대권 도전에 나서던 팀이었고, 슈어저와 벌랜더를 한꺼번에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이미 전성기에서는 내려오는 나이였지만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메츠는 두 선수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었다. 장기 계약을 하지 않는 대신 연 평균 금액을 확 높여준 것이다. 슈어저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계약하며 3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했다. 연 평균 약 4333만 달러의 거금이었다. 공교롭게도 벌랜더 또한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계약할 때 슈어저와 같은 연봉을 받았다.

두 선수의 연봉은 약 4333만 달러로 1달러 단위까지 거의 같았다. 아무래도 연봉이 자존심과 직결되기에 두 예비 명예의 전당 선수를 동시에 품에 안은 메츠가 연봉을 동일하게 맞춰준 것이 아니냐는 현지의 흥미로운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두 선수는 메츠가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다시 기초부터 다지기로 시작하면서 나란히 트레이드돼 팀을 떠났다.

그렇게 메츠와 각각 맺었던 계약이 마무리된 두 선수는 2024년 시즌이 끝나고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나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난해 나란히 부상으로 고생한 전력 탓에 다년 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비슷한 조건의 상황에서 두 선수 중 누가 더 큰 단년 계약을 따내느냐가 관심이었고,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또 엇비슷한 연봉 계약을 했다.

벌랜더는 1월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슈어저는 31일(한국시간) 토론토와 1년 155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두 선수의 연봉 차이는 단 50만 달러. 서로의 계약이 서로에게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말을 지어내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토론토가 벌랜더보다 소폭이라도 더 좋은 금액을 제시해 슈어저의 사인을 받아냈다고 추측하는 등 두 선수의 연봉을 놓고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바로 역시 예비 명예의 전당 후보인 클레이튼 커쇼(37)다. 커쇼는 2025년 걸려 있던 총액 1000만 달러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커쇼 또한 슈어저-벌랜더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다. 부상 탓에 시즌 7경기 출전에 그쳤고, 팀의 포스트시즌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잭 플래허티와 워커 뷸러라는 선발 자원이 떠났지만, 오히려 그들보다 더 좋은 기량과 잠재력을 가진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영입해 양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시즌 중반에는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칠 '사이영급 스터프'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들어온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더스틴 메이 등 부상자들의 복귀도 예정되어 있다.

▲ 아직 미계약 상태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레이튼 커쇼.


이 때문에 다저스가 커쇼를 무리해서 잡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커쇼와 연결 통로를 두고 있다면서 커쇼를 홀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뉘앙스다. 결국 적절한 금액에 계약해 다저스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질적으로 근래 들어 계속된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부상 재활이 확실하지 않은 커쇼에 거액을 쏟아 부을 팀은 없어 보인다. 커쇼도 다저스에 대한 애착이 있고, 다저스는 커쇼라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의 부상 전력이 화려한 다저스다. 구위도 역대급 로테이션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부상 전력도 역대급 로테이션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는 6선발 로테이션이 더 익숙한 선수고,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와 메이저리그에서 이닝 관리를 받아야 하는 사사키는 어차피 6선발 체제가 필요한 선수들이다. 지난해 선발 투수들을 그렇게 쌓아두고도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기억이 생생한 다저스다. 커쇼가 100이닝 정도만 소화해줘도 충분하고, 다저스는 커쇼의 현재 가치 이상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계약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우 기자(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32388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이슈

  • 검색

전체17,497

347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197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389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95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406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81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405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163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4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레벨 올킬지킴이
2025-02-12

스포츠 중계 올킬티비 https://allkilltv.com


게시판 전체검색